[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박용섭 기자]   14일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1000회를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7)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 및 정부기관장, 국회의원, 언론사 등 오피니언 리더 800여명에게 위안부 관련 자료를 우편으로 보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 홍보대사인 서 교수는 "수요집회 1000회를 맞았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죄 및 보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12일 오후 교토 현지에서 우편물을 보냈고 14일까지는 다 전달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우편물에는 위안부에 관련한 역사적 증거자료와 할머니들의 증언자료, 사진자료 등을 첨부했고 12월초 서 교수가 교토에 가서 한인 유학생들과 함께 자료인쇄와 봉투작업을 진행했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두웰,디셀,좋은이웃 등 중소기업 대표 3명이 인쇄비 및 우편비용을 후원해 줬고 대한민국 홍보 동아리 '생존경쟁'팀이 자료조사를 위해 3개월간 함깨 해 줘 이번일이 가능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에는 워싱턴포스트에 위안부 관련 지면광고를 실었던 서 교수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계속해서 세상을 떠나고 계신다. 시간이 별로 없다. 민간차원에서 뿐만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에서도 더 많은 힘을 보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4년전 미국 하원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시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상.하원의원 전원, 51개 주지사, 주요 일간지와 방송사 간부 등 700여명의 인사에게 결의안이 통과 되야만 하는 이유 등을 담은 우편물을 미국으로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수요집회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단일 주제로 2002년 3월 13일 열린 500회 집회가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뒤 매주 기록을 경신하며 20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14일 1000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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