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권경렬 기자]   지난 11월12일 제주도가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주관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잠정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이 아니고, 선정에 들어간 전화비 200억원을 납부해야 확정된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행정전화를 가지고 투표를 했기 때문에 그렇다"면서 "제주도에 예산에서 나와야 하는데 지금 제주도의 행정전화 예산이 보통 한 3억 정도 돼 있다. 1년에. 그러니까 이건 뭐 200억, 지금 저희가 8월 부터 9월까지만 한 것이 200억이고 그 다음에 마지막 한 달동안 또 적극적인 독려를 했을 때는 얼마만큼 올라갔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내용을 정리하자면,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영리단체로서 KT와 지능망서비스 계약을 했는데, 계약 내용에 따라 KT가 반드시 재단 측에 전화비를 지급해야 하는지, 제주도로부터 받아야 지급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제주도가 최소 200억 이상의 전화비를 내는 것은 세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국정감사까지 들어가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상당히 불투명한 단체가 하는데, 영리단체, 영리마케팅을 하는데 국민의 애국심을 발로해서 어떻게 보면 농락을 당한 그러한 기분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제주도의 지식경제국장은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요금 미납 문제는 KT하고 뉴세븐원더스의 관계기 때문에 (제주도가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소 200억이 넘는 전화비를 제주도가 지급하지 않고 KT가 지급하게 된다면, KT와 제주도 사이에 분쟁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도가 전화비를 지급한다면 세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 문제는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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