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육성, 인성과 지성의 교육 전당 ‘부설 영재학급’ 운영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첨단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현장 역시 삭막해져 가고 있는 이때에 음악과 체육, 독서 활동으로 정서가 메말라 가는 어린이들을 정서적으로 순화시켜 바른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에 위치해 지난 1995년 9월1일 개교한 시흥은행초등학교(교장 이광희 / www.gingko.es.kr / 이하 은행초)이다.

2011년 현재 특수반 1학급과 유치원 1학급을 포함해 29학급으로 편성된 은행초는 인성교육을 중점적으로 ▲음악이 가득한 ‘신나라 리코더 학교’ ▲시흥시장기 씨름대회에서 개인전 1위를 석권한 ‘씨름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지향하는 ‘부설 영재학급’ ▲즐거움이 가득한 ‘은행 도서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나는 리코더 학교’로 인성교육과 함께 뛰어난 수상 실적까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특기를 계발할 수 있는 ‘신나는 리코더 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신장시키고 다양한 발표 기회를 부여해 품격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리코더 학교는 리코더 합주단(상설반)과 특기적성반, 일반 학급 등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구성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침시간을 활용해 클래식 및 리코더 연주곡을 월 4회 방송하고, 교사 동아리 연수와 홍보체제를 구축했으며 리코더 연습실 및 음악실을 확보해 방학 중에도 리코더반을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

특히, 리코더 인증제를 통해 학생들의 성취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는데, 각 반의 리코더 특기적성 및 리코더 합주단 학생을 ‘리코더 이끄미’로 선정해 동료 학습을 통한 주도적 학습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리코더 인증제는 은행초에서 자체 제작한 리코더 교본을 활용해 소프라노 고급, 중급, 고급, 엘토 초급, 중급, 고급 6단계로 구분해 인증하고 있다.

은행초에 의하면 ‘신나는 리코더 학교’로 인한 교육적 효과는 어린이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긍정적인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고, 경기도 학생예능대회 시흥시 예선대회의 리코더 합주부문에서 6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학생 음악경연대회 리코더 합주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리코더 연주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가 순화되어 학교 폭력이 없는 학교로 자리잡고 있으며, 각종 특기 계발을 위한 대회를 통해 소질을 발견하고 성취의 기쁨을 맛봄으로써 학생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과 바른 학습태도가 정착되고 있다. 그리고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학교 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사교육 욕구를 흡수하면서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에도 기여했다.

글로벌 인재 육성, 인성과 지성의 교육 전당 ‘부설 영재학급’

은행초는 지난 2009년 부설 영재학급을 신설해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지표 아래 미래를 선도할 정직하고 성실·창의적인 어린이 육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영재학급’은 2009년 영재교육의 도입기로서 ‘창의력을 함양한 자기주도인’ 교육에 중점을 두었으며, 2010년은 발전기로서 ‘솔선수범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자 했다. 더불어 2011년부터는 ‘월드 체인저로서의 글로벌 인재’를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며 세계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 21세기 인간상을 지향하고 있다.


은행초는 3월 영재학급 개강식을 시작으로 과학, 수학분야의 프로젝트 심화활동으로 교과수업이 이루어지며, 봉사활동·현장학습·여름캠프·산출물대회·상담 등 다양한 행사활동을 함으로써 영재학급 학생들에게 인지적인 측면뿐 아니라 이타적인 품성을 함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영재학급의 역점과제 중의 하나인 봉사활동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영재수업을 받지 못한 친구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구안해 체험부스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도부터는 지역공동 영재학급으로 전환됨으로서 지역공동의 취지에 맞춰 봉사활동 영역을 지역사회로 넓혀 실시하고 있다.

은행초 영재학급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무엇보다 예의 바르고 창의력이 뛰어난 학생들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이다. 2011학년도 설문결과에서 학생들은 모든 분야에서 95%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으며, 학부모들 역시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즐거움 가득한 ‘은행 도서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은행 씨름부’

은행초는 효과적인 독서교육을 위한 ‘은행 도서실’을 운영하고 있다. 도서실의 운영 목적은 ▲독서 방법 및 도서관 이용방법과 독서습관을 길러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고 ▲정보 활용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실험과 실습의 장 제공 ▲학교 교육 목적의 달성과 교사들의 교육 연구 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교양을 높이며 흥미를 건전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은행 도서실’은 현재 36명의 사서도우미 어머니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어 도서실 행사 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지난 9월20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도서 바자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바자회를 통해 정산 후 남은 2백여 만원의 기금을 도서관에 기증해 장서 확충에도 기여했다.

또한, 분기별 다독아 및 다독반을 시상해 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독서를 위해 방학 중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중 프로그램은 ▲수요영화제(매주 수요일 상영) ▲독서스티커(1시간씩 도서실에서 열람하고 가는 학생들에게 스티커를 지급, 결과를 종합해 시상) ▲독서 미니퀴즈(매주 금요일 그 주에 정해진 책을 읽고 퀴즈 풀기) 등으로, 방학 기간에도 도서실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지속적인 독서를 유도한다.

그리고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은행 한마음 축제’를 열어 ▲행운을 뽑아라! ▲책 주인공 완성하기 ▲ 스펀지 ▲ 독자 엽서 ▲특명 정답을 찾아라 ▲페이스 페인팅 ▲영화상영 ▲책보물 찾기 ▲책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심을 유도했다. 이는 도서실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어려운 도서실이 아닌 즐거운 도서실로써 지속적인 도서실 활성화와 독서 활동에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한편, 은행초는 지난 10월30일 시흥시 실내 전용씨름장에서 열린 ‘시흥시 씨름장 개관 기념 및 제8회 시흥시장기 씨름대회’에 8명의 학생들이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개인전 55kg 미만급에서는 1, 2, 3위를 석권했으며, 개인전 55kg 이상에서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3위를 차지해 은행초의 이름을 드높였다. 은행 씨름부는 현재 3~5학년을 대상으로 부원을 모집하는 등 12월초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이광희 교장, “같이 호흡할 수 있고 맞춰 갈 수 있는 학교 시스템을 구축할 것”


은행초 이광희 교장은 ‘꿈과 사랑과 실천이 넘치는 은행초등학교’가 슬로건이라면서 “도시개발이 활발한 현시대에 같이 호흡할 수 있고 맞춰 갈 수 있는 학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36년간 교직에 몸을 담고 현재 교장직을 하면서 교직원 단체 생활에 적극 생활하며 열정을 다했다”면서 “최근 웃음치료사와 코디 1급 스트레스관리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해 아이들과 학교생활에 해피 스쿨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생활에서 즐거운 학교로 도약하고 솔선수범하는 것이 선진화 된 교육”이라면서 “교장은 충청도 서천출신이지만 경기도가 제 2의 고향이라 생각하며 지역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교사는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을 중요시하며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질문에 이 교장은 “성폭력 및 치안에 대해서는 행정실과 교무실을 개방하여 학생들이 수시로 문제점을 신고할 수 있게 하여 미연에 큰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고 답했고, 2012년 학교 운영 계획으로는 “주 5일제 수업이 본격 시행됨으로 첫째는 학력신장을 시키고자하고 둘째는 특기신장(예체능)을 강력히 추진하며 셋째는 영어교육과 한자교육을 충실히 하려 한다”면서 “씨름부와 육상을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아이에게 감동을 주는 교육을 해야 하며 이로써 아이가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우리의 고전을 읽게 하고 교장훈화에 역사교육을 통해 우리 조국의 평화 통일이 올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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