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의 작은거인 이경섭의 '여수를 노래하다'


"여수에서의 첫 무대라 떨리고 설레기도 합니다. 호국의 도시인 여수의 역사적 전통과 현대사의 아픔을 이번 무대를 통해 표현해 볼 생각입니다"

[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박용섭 기자] 지난 7월 여수시립국악단 제4대 상임 지휘자로 취임한 대한민국 국악계의 작은 거인 이경섭(사진:오른쪽)이 오는 19일 저녁 7시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섭, 그는 실력파다. 국악관현악곡, 실내악곡, 중주곡 등 순수 기악 음악에서부터 극음악, 무용음악, 심지어 대중가요 작업에 이르기 까지 음악적 스펙트럼을 끊임없이 확장시켜 왔다. 연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작곡가 및 지휘자로서 한국 전통 음악계의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음악계에 정평이 나 있다.

그는 한국 전통 무용뿐만 아니라 작곡, 지휘, 연주자로서의 출중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볍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 그의 음악은 대중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1집 음반발매 이후 7년여의 기간 동안 무려 50여장에 가까운 다양한 음반에 작곡가, 연주자, 지휘자, 음악감독으로 초대받아 참여했다.

그는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했으며, 작곡으로 박범훈, 타악으로 장덕화를 사사한 이경섭은 미추관현악단의 지휘자와 국립국악원 민속단 단원, 중앙국악관현악단의 부지휘자를 거쳤다.

그가 여수에서 처음 갖게 될 이번 여수시립국악단의 제 22회 정기공연의 주제는 "Say 굿(Good)!"이다. 무대는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여수를 말하다', 2장 '여수를 노래하다.', 3장 '여수를 딛다', 4장 '여수를 날다' 등으로 호국의 도시인 여수의 역사적 전통과 현대사의 아픔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음악으로 노래하고 희망찬 미래를 우리의 음악으로 표현했다.

이번 연주에는 50여명의 단원 이외에도 특별출연자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별출연자로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인간문화재 김향순 명창과 국립창극단의 박애리 씨,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핀 현준, 복미경(국립남도국악원 안무자) 씨 등으로 여수에서 쉽게 만나 보기 어려운 아티스트들이다.

이경섭 지휘자가 작곡가로서의 능력과 공연 아티스트로서의 모든 역량을 담아낸 이번 여수시립국악단의 제 22회 정기연주회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한편,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일반 1만원이며, 청소년과 단체는 20% 할인된다.

티켓 예매처는 청음악기(681-6513), 여수예총(642-7466) 등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