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한중 기자] 산사를 찾아가면 자주 만나는 파르라니 깎은 머리의 갓 출가한 비구니 스님들. 그들은 어디서 어떻게 공부해 스님이 되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에 답을 주는 책이 발간됐다. 제목은 ‘비구니 승가대학의 역사와 문화’(조계종출판사)다.

이 책은 현재 조계종단의 기본교육기관인 비구니 승가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하여 설립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변천, 내용, 가풍, 특성 등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정리했다. 이처럼 비구니 승가대학을 역사적으로 정리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이 책은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불교사연구위원회의 성과물이다. 연구위원회는 2008년도 학술 세미나의 주제를 ‘한국 현대불교의 교육기관’으로 정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 세미나에서 발표된 비구니 대학의 연구 성과물을 수정, 보완하여 이 책을 발간한 것이다. 최근 들어 연구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비구니 분야 의 기초자료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다.

경북 청도 운문승가대학은 1958년 개설 이래 1533명의 학인 스님들을 배출했다. 사찰과 승가대학을 일원으로 하여 체계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 대학과의 교류 역시 활발하다.

현대 비구니 교육의 산실인 충남 공주 동학사승가대학은 전통 강원교육을 계승하며 전통과 현대적 교육의 융합이 이루어진 대학이다. 비구니 학림(화엄)의 개설을 통한 특성화를 지향한다.

경기 수원 봉녕사승가대학은 능엄주 수행도량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엄격한 학인 청규가 있으며 포교 교육을 강조한다. 승가대학의 학제 개편(전공과목제)의 선두이며 정규대학 승격을 모색하고 있다.

경북 김천 청암사승가대학은 자연 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학인 개개인의 자율성을 고취시키는 교육을 하고 있다. 건전한 심신건강은 물론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 금강경 독송 및 의식의 한글화를 지향한다.

마지막으로 서울 성북구 삼선강원은 통학강원의 전통을 지향한다. 교육 환경, 교육시설에 대한 문제점을 극복하려고 하며, 비구니 교육의 대중화를 추구한다. 포교와 복지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늘 궁금하기만 했던 비구니 스님들의 삶과 수행의 일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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