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소중한 세계문화유산을 직접 느꼈습니다.”

[(경주)조은뉴스=박삼진 기자]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bva) 유네스코(UNESCO)사무총장 일행이 11월 27일 경주를 방문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지난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세계 인문학 포럼(WHF) 폐회식에 참석하고, 연이어 12월 1일까지 개최되는 부산세계개발원조 총회에 참석 중 경주를 방문하게 되었다. 사무총장은 불국사, 석굴암, 양동마을 경주 세계문화유산을 견학했다.


보코바 사무총장 외에도 전택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장기원 유네스코 상주대표부 대사, 김광조 유네스코 아태지역본부장(방콕사무소장), 필라 알바레-라소(Pilar Alvares-Laso) 유네스코 인문과학 사무총장보 및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제협력 담당자 및 수행원이 동행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양동마을 서백당에서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오찬을 주최해 총장일행과 경주의 문화유산과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서백당 종가음식으로 오찬이 진행되어 전통 한식 문화를 알렸다.

이 자리에는 사무총장일행과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일헌 경주시의회의장, 손성훈 양동마을 서백당 종손, 이지락 무첨당 종손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찬 이후 사무총장은 문화재해설사의 통역으로 서백당, 무첨당의 역사와 현재까지 보존 법,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변화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가정 일원을 걸으며 양동마을을 둘러보았다.


양동마을 답사 후에는 석굴암과 불국사로 이동해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의 영접을 받고, 문화재 해설사의 동행으로 불국사와 석굴암 건축의 과학과 역사 등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루어져 이해를 도왔다. 불국사에서 조계종총무원장 주최 만찬을 끝으로 경주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부산으로 돌아갔다.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불가리아 출생으로 불가리아 외교부 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2009년 10월 23일 여성으로는 최초로 제 10대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선출되었다. 프랑스와 모나코 주재 불가리아 대사 및 유네스코 상주대표부 대사 등을 지내며 국제관계 분야의 외교통으로 알려져 있다. 유네스코 사무총장 선거에서는 모두 5차례의 선거 끝에 최초의 동유럽 출신이자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 됐다.

이번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경주 방문으로 경주시는 다시한번 경주 세계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유산 보존과 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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