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신규항로 개설 등 공격적 마케팅 결과

[조은뉴스-전남] 전라남도-광양시 등 6개 기관․단체가 광양항 공동마케팅 기획단을 결성해 공격적 마케팅활동을 펼쳐온 결과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광양항 물동량 증가폭이 전달에 비해 25.4%(30,387 TEU)로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터미널 운영사의 공세적인 화물유치 마케팅으로 광양항 물동량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9일과 10일 양일간 광양항에 기항하는 CMA-CGM은 세계 10위권내의 국제적 선사로서 당초 이번 선적물량(2척, 8,000TEU)을 중국이나 기타 항만으로 기항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영업정보를 인지한 대한통운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결국 광양항으로 기항케 된 것이다.

이번 기항하는 물량의 경우 단기간에 대량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항만의 능력을 측정하는 바로미터가 되는 것으로 터미널의 시간당 생산성 보장 및 양질의 부대서비스 제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물량 처리 결과에 따라 향후 또다른 물량의 추가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광양항 컨테이너물동량은 지난해 10월 15만8천TEU를 기점으로 11월 12만7천TEU, 올 1월 11만5천TEU로 대폭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12만TEU처리로 회복세를 보인데 이어 3월중 15만TEU로 큰 폭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등 모처럼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 신규 항로 개설과 광양항의 주요 화주인 전자, 화학업종의 물동량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시작한 ‘군산~광양’, ‘인천~광양~부산’간 연안항로 개설도 물동량 증대에 한 몫 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광양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등이 참여한 공동마케팅기획단을 통해 4월부터 전국 주요 산단을 8개 권역으로 나눠 포트세일즈를 지속적으로 추진, 광양항 물동량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며, 광양항을 이용하는 선사, 화주, 포워더를 대상으로 신규 물동량을 창출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원해 광양항 이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항 마케팅기획단은 지난 1월 전남도와 광양시, 여수해양청, 경제구역청, 한국컨부두공단, 상공의 등 6개 기관단체로 구성, 연내 물동량 200만TEU 확보를 위해 공동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광양시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시작된 물동량 감소에 대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주요 선사 본사 방문 및 대형 선화주 CEO 초청 마케팅, 경인지역과 전국 주요 산단 타겟 화주 방문을 통한 광양항 이용 유도 등 다양한 광양항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 최강수 해양항만과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광양항 물동량이 증가한 것은 그동안 6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공동마케팅 기획단 활동을 펼쳐온 것이 주효했다"며 "이들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포트세일즈 활동을 전개해 광양항 물동량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광양시 관계자도 "광양항 물동량 유치를 위해 선화주는 물론 운영사와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배후부지 입주기업체 투자유치를 병행함으로써 광양항 물동량 확대와 항만 활성화, 지역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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