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통합연대, '2012년 돌풍의 진원지', '원내교섭단체 20석 이상 될 것'

[조은뉴스=홍성룡 기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내곡동 대통령 사저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재임 시 개인비리로 명의신탁에 대해서 직접적인 증거와 증언들이 확보돼 ‘형사처벌이 예약된 최초의 대통령 내외’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형사소추가 재임기간에 면제되는 대통령 외에는 즉시 수사되고 기소되는 것이 맞고,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퇴임 후에 즉시 조사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때 저희가 고발장을 제출할 생각이고 준비는 다 되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고발장 제출 시점에 대해서는 “지금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고 본다”면서 “여러 가지 정치 현안들이 많아서 그런 점을 고려해 가장 적절하고 또 필요할 때 고발장을 내겠다”고 답했다.

결정적 증거는 김인종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내곡동 땅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서 OK한 뒤에 각하 개인 돈으로 구입했다”고 밝힌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외 “제보나 증거물이 있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지금 말씀 드리기는 좀 그렇고요. 아마 차차 밝혀질 겁니다. 기대하십시오”라고 말해 나름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 땅(내곡동사저부지)을 구입한 돈의 출처들을 직접적으로 검찰이 수사해서 증거를 확보하다 보면 더 치밀한 증거들이 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미 나온 증언만으로도, 공개된 증언만으로도 이것은 명의신탁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것을 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윤옥 여사의 경우 대통령 재임기간에 형사소추가 면제되는 대상이 아니며, 대통령 내외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 대통령만 빼고 고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대통령 내외를 같이 고발장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진보통합연대,  '2012년 돌풍의 진원지', '원내교섭단체 20석 이상 될 것'

지난 20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와 이정희 대표가 이끄는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연대 합의’와 관련해서는 “당장 2012년, 돌풍의 진원지가 될 것을 기대하셔도 좋다”면서 “아마 최소한 원내 교섭단체 20석 이상은 되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범한 국민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진보집권시대를 정말 책임지고 열겠다는 생각”을 밝히고 “국민들이 보여주고 계시는 새로운 정치세력, 또 진보적인 방향을 명확히 하는 정치세력에 대한 갈망이 있으시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저희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국민들의 신뢰 속에서 만들어지리라 믿고 노력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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