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제1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부산)조은뉴스=조원진 기자]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가 지난 11월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행정안전부․광역시도․한국생산성본부 주최 ‘제1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부산의 낙후지역 감천2동을 문화마을로 변화시킨 점을 인정받아 으뜸행정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의 효율적인 행정 구현으로 경쟁력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생산성 대상을 제정했으며 전국에서 응모한 18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생산성 지수와 범주별 우수사례를 기준으로 현지실사, 서면심사, 최종심사를 거쳐 지정했다.

사하구는 주민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 산동네 감천2동을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콘텐츠를 꾸미고 행정기관의 예산 지원으로 사람들이 몰려오는 감천문화마을로 변화시켜 ‘가치창출 민관파트너십’ 부문에서 으뜸행정상을 수상하게 됐다.

감천문화마을은 지난 2009년 지역 예술가들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부산의 마추픽추’로 당선되면서 예술조형물 10점을 설치했고 이듬 해인 2010년에는 사하구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미로미로 골목길 가꾸기’로 뽑히면서 예술공간 및 아트숍, 전망대 등을 만들었다.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아닌 마을 원형을 그대로 살린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부산시 ‘산복도로 르네상스’의 롤모델이 됐고 국내외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국제 청소년 워크캠프를 개최하면서 국제적인 관광지로 주목을 받게 됐다.

현재 감천문화마을은 집수리, 공동화장실 건립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진행 중이고 커뮤니티센터 및 커피숍 건립을 통해 예술촌 조성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감천문화마을의 우수 사례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선거 공약)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 분야 최우수상, 국토해양부 주최 도시대상에 이어 국가생산성 대상이 세 번째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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