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화초, “녹색생활 환경 동아리 활동으로 기후보호 의식 함양”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2011년 여름은 다른 해에 비해 유난히 많은 우기와 강수량으로 인명, 재산피해가 컸다. 인재의 측면도 있지만, 환경파괴에 따른 이상기후가 큰 원인이 됐다는 것이 환경학자들의 시각이다. 환경보호는 몇몇 국가나 일부 환경단체 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인류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에서 환경교육은 ‘사전 예방적 측면’에서 의의가 있으며, 환경에 대한 패러다임과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 환경교육은 가치관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고, 친환경적인 태도와 가치를 정립할 수 있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 할 것이다.

지난 1995년에 개교한 인천 연화초등학교(교장 김영식 / www.yonhwa.es.kr / 이하 연화초)는 인천시 교육청 지정 기후보호 시범학교다.

이 학교는 기후보호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녹색생활 환경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연동이 기후지킴이’와 ‘연화 푸른하늘 지킴이‘ 동아리가 그 주인공.

‘녹색생활 환경 동아리 활동 통한 기후보호 의식 함양’


김영식 교장은 “환경과 관련된 전반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학생들에게 과제를 선정해 기후관련 도서 읽기 및 감상문을 작성하게 하고, 환경부•그린스타트•에너지관리공단•어린이 기후변화 교실•에너지 관리공단 등의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병행하는 생태체험학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화초는 기후 보호 전문 강사 초청 기후보호 교수 학습활동을 전개하고 에너지 절약 교육 및 대체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을 위한 활동 등의 기후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동아리 체험활동은 ▲학교 근처에 있는 ‘승기천’ 주변 환경 정화 활동 ▲’솔안공원’ 자연보호 ▲ 부채 만들기 활동을 통한 에너지 절약 교육 ▲ 교내 ‘연동이’ 축제 시 기후보호 체험부스 운영 ▲ 태양열 조리기 체험 ▲ 기후보호 실천 다트 체험 ▲ 기후보호 서약 작성 참여하기 ▲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손 세정기 체험 ▲ 친환경 효소EM비누 만들기 ▲ 환경오염을 막는 천연 살충 스프레이 만들기 ▲ 1인 식물 기르기 ▲ 가정에서 이산화탄소 줄이기 등으로 매우 다채롭다.

기후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

또한 인천환경사업소 쓰레기 처리시설 견학과 인천 보건 환경 연구원, 에너지파크, 남이섬 환경학교, 송도갯벌과 생태교육관 등에서 실시되는 ‘생태체험학습’은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대처방안 및 자연보호 필요성을 바르게 인식하고,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계기 마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학생 개개인이 실천한 기후보호활동을 학교 홈페이지 ‘연동이 그린스쿨’ 코너에 기록하도록 하고, 기후보호 실천 사례 발표를 통해 실천 의식을 함양하고 녹색생활 습관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연화초는 에너지 절약 활동을 위한 ‘행복나눔터’운영과 음식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잔반 운동회’, ‘수다날(수요일은 다 먹는 날)’ 빈 그릇 운동 캠페인, ‘청량산 둘레길 걷기’, 가족 환경 봉사활동 전개를 위한 ‘연동이 두레 봉사활동’과 ‘연동이 가족사랑 걷기’ 등 지역사회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캠페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연동이 기후지킴이’와 ‘연화 푸른하늘 지킴이‘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또한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감수성 향상’이란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연화초교 교훈 ‘새로운 생각, 나누는 마음’

김영식 교장을 비롯한 50여명의 교직원들은 ‘새로운 생각, 나누는 마음’이란 교훈아래 ▲ 행동이 변하는 인성교육 강화 ▲ 건전한 민주 시민 태도 육성 ▲ 기초 기본학력을 다지는 교육과정 운영 ▲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 ▲ 다양한 체험 중심교육 강화 ▲ 방과후 학교 교육활동 활성화 ▲ 기초 체력 증진 ▲ 협동 봉사의 생활화를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주5일 수업 시범학교인 연화초는 음악과 함께하는 줄넘기, 사서선생님과 함께하는 책읽기, 영화와 연극 등의 문화예술교육, 축구교실, 바이올린 연주, 창의역사체험, 재미있는 요리과학 등의 효율적인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은 다양하면서도 실용적이어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플릇, 스포츠댄스, 영어, 컴퓨터, 쿠키& 클레이점토 등 20개의 프로그램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다양하고 실용적인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방과후 학교를 통해 기량을 갈고 닦은 연화초 어린이들은 지난 10월 7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과후 학교 발표회’를 가졌다. 바이올린부는 ‘하이든의 장난감 교향곡과 캐러비안의 해적주제가를 연주했고, 플릇부는 디건의 샹젤리제와 로버트쉘만의 종소리 연주로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로봇부의 창작 로봇을 선보였으며 ‘자이브’를 선보인 댄스부는 참관한 학부형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영식 교장은 “올해 소극장(아트홀)을 만들어 연극, 합창 등 특기 적성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 오케스트라를 초빙해 아이들의 문화적 창의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화초의 그린스쿨 조성을 통한 체험적 녹색 환경 교육과 활성화된 방과후 학교 교육활동, 다양한 체험 중심교육 및 모범적인 주5일 수업 시범학교 운영 등은, 연화의 어린 새싹들을 밝은 미래 한국을 이끌어 나갈 주인공으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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