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경로당을 방문하는 1학년 효 실천 특색사업 펼쳐...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우리나라 초등교육은 여러 가지 개선해야 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교육청의 형식적 장학지도, 시범학교의 비효율 운영과 특성화 교육의 부재, 가정과의 연계지도 미흡, 인성교육 미진 및 교직원들의 수업 부담, 자기계발 위한 노력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동춘초등학교(교장 김철수 / www.idongchun.es.kr / 이하 동춘초)는 이 같은 초등교육의 개선점을 파악하고, 교육 주체인 학생과 교원 및 학부모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공교육의 모범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71년 개교한 이 학교는 김철수 교장을 비롯한 46명의 교직원이 765명의 ‘동춘 꿈나리’ 양육에 여념이 없다. ‘꿈나리’는 꿈꾸는 개나리의 줄임 말로 지난 2,000년 공모를 통해 선정한 동춘초 어린이들을 상징한다.

동춘초는 인천교육청이 지정한 ‘효체험 프로그램 선도학교’다. 이 학교는 “마음교육의 아름다운 열매는 효교육”이라는 비전에 기초해 ▲ 효행과제 실천을 위한 효 교육 여건 조성 ▲ 창의적인 효 관련 교수ㆍ학습 활동 전개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천 중심 효 활동 프로그램 적용 등의 운영 과제를 선정했다.

“마음교육의 아름다운 열매는 효교육”

먼저 효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효도하겠습니다” 인사말의 습관화와 효 실천사례 발표대회, 부모님과 함께 경로당을 방문하는 1학년 효 실천 특색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창의적인 효 관련 교수ㆍ학습 활동을 위해서는 효 관련 교수ㆍ학습 과정안을 작성해 학부모 공개수업 시 활용하고 있으며, 1~3학년을 대상으로 사흘간 한복을 입고 체험하게 되는 큰 절 익히기 전통예절 체험학습, 학생들의 효 실천 기록장인 ‘동춘꿈나리’를 활용한 지혜 예절상 시상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효 활동 프로그램으로는 학생회 주관 효행잔치 개최, 조부모와 부모 그리고 자녀가 함께하는 3세대 동춘한마당 체육대회, 부모님 일터 탐방하고 보고서 쓰기 등을 운영한다.

동춘초의 이 같은 효 교육 특색사업은, 체계적이고 폭 넓은 효 교육의 실현과 효의 생활화 정착 및 효 실천 의식을 확산의 기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1년 교육력 제고 프로그램 - 모든 분야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 도출

동춘초는 2011년 교육력 제고를 위해 ▲ 학력 우수상 및 학력 향상상 제정 시상 ▲ 영어 및 한자 교육 강화 ▲ 도서관 환경개선 ▲ 독서논술 교육강화 ▲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 인성교육 강화 등에 주안점을 두기로 결정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교육력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은 모든 분야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낳고 있다. 1차 학업 성취고 평가 결과 학력우수상은 111명, 2차 173명으로 증가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의 94%, 학생의 92%가 학력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이다.

또한 영어 전담 교사제, 원어민 및 영어회화 전문강사 활용 지도와 한자 인정도서 1인1책 지원을 통해 어린이들의 외국어 학습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고, 매월 2회의 쪽지 상담 정례화 및 수시 상담 지원 체제를 구축했으며, 나눔과 배려의 인성교육 재량활동을 교육과정으로 운영해 그 효율을 높이고 있다.

동춘초는 학부모 연계교육의 일환으로, 다양한 학부모 역량강화 교육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자녀와의 대화법, 자녀 진로 지도법, 부모코칭 학부모교육, 학부모 NIE(Newspaper In Education, 신문활용교육) 강좌, 학부모 컴퓨터교실 등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으로 학부모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어린이 육성”

이 학교는 학생들의 교내ㆍ외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 등 교육서비스 강화에도 섬세함이 돋보인다. 학생의 안전과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1학년 전체학생과 2~6학년 희망학생에 대한 안전한 등ㆍ하교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교내 취약지구 10곳에 CCTV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해썹(HACCP,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시스템을 갖추고 무상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김철수 교장은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어린이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참되고 슬기롭게 자랄 수 있도록 자기학습력 신장 등 교육력 제고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들에게는 ‘오고 싶은 학교’, 선생님들에게는 ‘더 머물고 싶은 학교’, 학부모님들에게는 ‘보내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학교 경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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