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욜라 시장 일행 방문…영어교육 발전 등 기대

거창군은 4일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제3의 영어 국가인 필리핀 카르모나시와 국제자매결연 합의서를 거창군청에서 체결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필리핀 카르모나시에서 우호교류 협약에 이어, 이번에 거창군에서 자매결연 합의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로써 군은 지난 2005년 중국 강소성 고우시와 자매결연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자매도시를 갖게 됐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난 3일 카르모나시 로욜라 시장 외 7명의 실무진이 거창군을 방문해 4일 자매결연 체결식을 갖게 됐다. 이들은 거창군의회와 과수농가 등을 방문하고 특히 농업기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카르모나시 로욜라 시장 일행은 5일에는 거창중앙로터리클럽과도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봉사단체간 교류를 약속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카르모나 공립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거창중앙고를 비롯해 거창초교, 대성중, 경남도립거창대학을 방문하고 청소년 국제교류 분야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를 약속할 계획이다.

이에 군 관계자는 “이번 카르모나시와 자매결연을 계기로 거창군의 가장 큰 경쟁력인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농업, 문화분야 등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외 여건조성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영어권 국가에 대한 여러 분야별 교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카르모나시는 30.9㎢의 면적에 6만여명의 인구를 가진 소도시이기는 하지만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에서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관광, 레저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외국 투자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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