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해양대 ‘독도의 이해’ 강좌 특별 초청 강연

[(부산)조은뉴스=조원진 기자]  한국해양대학교(총장 오거돈)가 올해 초부터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개설한 ‘독도의 이해’ 강좌에 한국인 최초의 미국 상원의원인 신호범(Paull H. Shin) 박사를 특별 초청, 강연을 펼쳤다.

신 의원은 24일 오후 3시 한국해양대 시청각동에서 열린 강연에서 “체계적인 독도 교육으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독도가 한국 영토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세계인들에게 피력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자료와 근거를 토대로 심도 있게 짚어봄으로써 독도 영유권 주장의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독도에 대한 견해를 간략히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이 걸어온 지난 삶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방향과 이를 위한 노력을 역설하기도 했다. 특강에서 연신 “Can Do! Have a Dream!”을 외친 그는 학생들에게 “항상 자신이 갈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하면 된다’는 믿음과 도전 정신으로 꿈을 펼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1935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4살 때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행방불명되어 고아가 된 신 의원은 서울역과 남대문시장에서 거지로 노숙하며 살았다. 이후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 보이로 생활하다 미군 장교에게 입양되어 미국으로 건너갔다. 각고의 노력으로 1년 6개월만에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브리검영대학 정치학 학사, 워싱턴대학에서 동아시아학 석ㆍ박사 학위 취득 후 메릴랜드대학 등에서 30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텍사스의 한 식당에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쫓겨난 뒤 정치인이 되겠다고 결심했던 그는 1992년 동양인 최초로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당선, 1998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된 것을 시작으로 연속 5선에 당선됐으며 현재 워싱턴주 상원부의장으로 재임 중이다. 2003년 「미국 최고 해외 이민자상」, 2006년 「제1회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을 수상하였으며, 주요 저서로는 『공부 도둑놈 희망의 선생님(1999)』, 『기적을 이룬 꿈(200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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