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와이즈멘 엔젤클럽

[(부산)조은뉴스=조원진 기자]  와이즈멘(Y's Men) 국제헌장의 1장에는 ‘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 속에 담긴 철학적 의미로는 권리만을 주장하는 현대인에게, 그들이 상실하고 있는 ‘의무의 이행’이라는 가장 정당한 인간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의무의 이행’이란 가장 값진 말이지만 권리라는 말에 억눌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불쌍한 단어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동부지구 부산지방 엔젤클럽 손경희 회장은 “우리사회에서 모든 사람이 권리만을 주장하게 되면 그 사회는 ‘질서’를 상실하게 된다”며 “이와 반대로 ‘의무의 이행’은 사회를 평화롭고 기름지게 한다. 이것은 자기를 위함이 아니오, 남과 사회를 위한 올바른 시민 의식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한다.

이 단체는 일본의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를 돕기 위한 성금을 비롯 EF기금, YMCA기금 전달, 아시아 지역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인류평화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등 국제봉사단체로서의 기능을 다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엔젤 손경희 초대 회장 ‘시민에게 공연문화의 접근성을 높여야’

부산의 유․무명 가수 30여 명으로 구성된 국제기금마련과 봉사를 위한 단체인 엔젤클럽의 손경희 초대 회장은 임기기간의 가장 큰 목표는 부산과 서울의 공연문화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다. “부산시에서 시민 문화욕구를 충족할 고급공연, 공연인프라 확충, 기존 시설의 전문공연장화 등 문화예술 공연수준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 해소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서울과 지방의 결정적 차이는 문화의 다양성과 접근성이다.

서울에서는 공연장을 찾지 않더라도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반면 부산은 음악회의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진다”라고 설명한다. 또 주최하는 음악회에 대해 “큰 무대의 웅장함보다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음악회를 주최할 것이며 유명 가수보다는 무명가수들에게 무대에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웅장한 음악회에서는 관객들과의 교감보다는 기교에 충실하게 되는 반면 공간이 작은 음악회에서는 가수와 관객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다”라며 “무명 가수들에게 관객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무대는 중요한 경험이다. 관객들로부터 받은 감정의 교감을 자신의 목소리에 담아내고, 음악 실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엔젤클럽이 주최하는 음악회가 부산지역 시민들의 높은 접근성으로 인해 공연 문화의 수준 향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