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와 유통을 결합한 B2B 전자상거래 개척 공로 인정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자동차 내장재 생산기계 제조업체인 (주)건양ITT의 김택현 대표이사가 중소기업청 주최로 2011년 10월 5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된 2011년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 시상식에서 벤처기업 부분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했다.

선정사유는 산업기계 업종의 효율을 높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제조유통이라는 신개념의 사업을 개척하고 중장년 및 고령인력을 채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사회적 가치를 창조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주)건양ITT는 청년 엔지니어 세명이 1990년 뜻을 모아 설립해 국내 자동차 내장재 기술과 해외 선진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했으며 전세계 16개국에 산업기계를 수출하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김택현 대표는 산업용 기계에 필요한 부품을 역경매 방식으로 조달하는 기계부품 e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건양트루넷(www.trunet.kr)을 지난 2007년 설립해 제조와 유통을 결합한 B2B 전자상거래를 이루었다. 

김 대표는 “큰 기대는 안했는데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우리 활동이 헛된 것이 아니고 인정받을 만한 것임을 느꼈고 20년 이상을 함께한 직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어 “자동차 내장재 기계분야에서 세계최고의 인재와 기술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을 목표로 달려왔으며,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직원 개개인의 자발적 선택과 노력이 가장 강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이런 에너지를 기반으로 2017년 매출 500억원 달성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산업기계의 수출이 쉽지 않은 현실에 해외선진기술도입과 국산화를 이뤄 작년 970만불을 수출한 김 대표는 “자동차 내장재 기계분야의 독보적인 위치와 유일한 수출을 기록한 것에 항상 긍지를 느끼고 산업기계제조의 새로운 형태를 구축한 중소기업이 독특한 경쟁력을 가진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장년 고용문제와 고령인력 채용에 대해서는 “베이비부머로 은퇴한 중장년층은 중요한 인적자원인데 너무 퇴물로 취급하는 것이 안타깝다. 최고의 전성기인 그들을 중소기업은 나이와 여건에 맞도록 잘 조정해 채용할 필요가 있다. 젊은 직원과 다른 방식의 업무환경을 제공해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그는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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