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화곡중고 이사 3번째 중임

 

 


[조은뉴스=권경렬 기자]   매 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나는 꼼수다> 24회가 19일 업데이트됐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이번 방송은 ‘나경원 후보 헌정 방송’"이라고 전했다.

최근 의혹이 불거져나온 사학재단 문제에 대해 정봉주 전 의원은 “나경원 후보가 부인했으면 더욱 큰 것 폭로했을 것이다”라며 “나 후보가 자신을 방문한 것 인정함으로 모든 잘못을 인정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지난 1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학재단 관련 질문에 대해 “제 선거와 관련해서 자꾸 이렇게 아버님과 관련된 의혹을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과 관련된 것에 대해선 말씀 드릴 필요가 없겠죠. 이번 선거는 제 선거입니다. 서울시장 후보는 나경원입니다”라며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은 나 후보가 “전교조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 학교는 감사대상도 아니었다”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전교조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학교는 동일학원(나 후보의 아버지가 이사장)이고, 감사대상이 아니었던 학교는 화곡중ㆍ고등학교다. 정신이 없어서 파악이 안 된 것 같다. 당시 나도 화곡중ㆍ고가 감사대상 아니었다는 것 몰랐다. (나 후보는) 5년이 흘렀기 때문에 기억이 제대로 안 났던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 전 의원은 "'나경원의원이 친하다'고 했는데, 당시 보좌관이 페이스북에 '정봉주 의원방에 4년 동안 유일하게 찾아온 한나라당 의원이 바로 나경원이었다'라고 올릴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친한 사람이 얘기하니 마음의 부담을 느껴 청탁이라고 생각했다”며 “당시는 사립학교법 개정을 앞두고 문제 사학 감사, 조사단계였다. 감사대상학교를 모으는 중이었기 때문에, 해당 학교가 감사대상인지 아닌지 나도 모르던 시기였다. 그런데 혹여 감사대상에 들어 갔을까봐 (나 후보가) 찾아온 것이다”라고 증언했다.

나경원 후보는 화곡중고등학교 이사, 아버지 문제가 아니라 본인 문제

정 전 의원에 의하면 화곡중고등학교는 16대 국회때 가장 사학에 문제가 많기로 유명한 학교다. 국정감사때 임종석 교육위원이 “16개 학원에 24개 학교를 대상으로 회계장부 등 학교운영에 관한 자료를 달라고 했다.

50일이 지나도 안 줘서 달라고 종용했지만, 결국 끝내 서울교육청 관할 하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학교가 화곡중고등학교다”라고 말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며 “화곡중고등학교가 3월감사 이후 회계장부를 불태웠기 때문에 10월 감사를 앞두고 회계장부를 제출할 수 없었던 것이다”라며 “(화곡중고에)이후 특별감사가 들어갈 예정이었고, 사학비리의 종합백화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아버지 얘기 그만하라고 했는데, 화곡중고등학교 아버지가 이사장이고 나 후보는 이사직을 3번째 중임 중이다. 2001년에 첫 부임했고, 등기부등본을 떼온 결과 2014년까지 임기라고 적혀있다”며 “나 후보가 화곡중고 이사라는 사실이 (나 후보의) 홈페이지엔 미등재 되어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회계장부를 태우고 해직됐던 교직원이 현재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나경원 후보 문제 이외에 ‘MB 내곡동 사저 문제’와 ‘BBK 관련 문제’가 방송의 화두였다.

또한,  <나는 꼼수다> 출연진들은 'OO제과'에서 <나는 꼼수다 콘서트>에 입장하는 관객 전원에게 과자를 증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단, 기업 이름을 밝히지 않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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