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도 영유권 주장 이유로 일 네티즌들의 공격 대상

[조은뉴스=이지현 기자]  배우 김태희를 겨냥한 일본 내 반한 세력이 커져가고 있다.

김태희는 오는 23일부터 방영 예정인 일본 후지TV의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그간 김태희는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일본 네티즌들의 공격대상이 됐다.

이 와중에 김태희에게 집요한 공격을 퍼붓던 반한 네티즌들은 급기야 지난 주말 거리시위를 벌이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들은 "후지TV에서 반일 여배우 김태희 드라마를 본다니 말도 안된다"며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도쿄 치요다구에 위치한 토키와바시 공원에서 거리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일본 네티즌들이 유투브를 통해 게재한 관련 동영상을 보면 수백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며 "김태희는 반일 발언을 해명하라", "후지TV는 당장 김태희를 드라마에서 퇴출시켜라"는 식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patrijapan'은 동영상 설명글을 통해 "550여명의 참가자들이 1시간 동안 거리 시위를 벌였으며, 전국에서 2만여명의 네티즌이 실시간으로 시위를 응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4월 김태희가 동생 이완과 함께 스위스 취리히 등을 방문해 독도가 한국땅임을 알리는 티셔츠를 입고 관련 CD를 배포하는 등 반일행사에 참가한 이력 때문에 김태희의 일 드라마 출연에 반기를 들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독도가 한국땅임은 자명한 일인데 김태희의 출연을 왜 막냐", "저런 대접 받으면서까지 일본 드라마 찍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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