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최근국가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앞으로 목소리는 낮추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겠다”고 했다. 선부터 최근까지 몇 개월간 폭풍이 휘 몰아 치고 지나간 흔적만큼 이명박 대통령은 혹독한 당선전야제(?)를 치루었다.

이명박 정부의 인선과정에서 출발한 악순환의 연속은 그야말로 지금껏 역대 정권에서 경험하지 못했던것이었으며 수 없이 반복되는 역풍의 과정들을 국민들은 바라봐야만 했다.

고소영내각 부터 시작된 장관의 재산과 자질문제, 행정능력미숙, 도덕성, 참모진 간의 힘겨루기 등 인터넷의 파급효과에 힘입어 가진 자에 대한 반감은 소위 이명박 왕따 작전에 다름없었다.

1%계층만을 위한 정부라는 선입견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였다.

지난 10여년의 좌파정권의 수족이 정부와 산하기관의 주 요직에서 움크리고 있고 방송, 언론 까지도 비협조적 이었음은 자명한 일이었다. 심지어 지지계층인 보수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이명박 대통령은 무인도에서 홀로 고립된 상황까지 치닫고 말았다.

그때까지도 비서 참모진. 장관 들은 숨어있었고 마지막 진지의 깃발이자 대장인 대통령이 직접총탄을 맞았던 애절한 실화이다.

곧이어 쇠고기 대란에서 출발한 촛불집회는 좌파세력에게 절호의 먹이감을 제공하게 되고 민족적 감성코드에 편입하여 어린학생과 일반가정주부까지 거리로 내달리게 하였다. 과학적 근거나 이론보다 국민은 때론, 감성적이고 역동성이 잠재되어 있는 존재임을 다시금 확인 시켜주었다.

이명박 정부는 공기업민영화, 대북정책, 교육개혁, 자유경제질서강화, 실용적 국가조직운영, 국가 위상세우기 등 헤쳐 나갈 과제가 산더미로 다가와 있다.

지지도는 끊임없이 추락하여 15%선에 턱걸이 하고 있지만 변화무쌍한 장마철 날씨만큼 소나기 후에 햇볕 쨍쨍날때도 있으니 큰문제는 아닐것이다. 그렇다고 쉽게 간과 해서도 안될것이다. 소나기를 피할수 있는 안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기본적인 몇가지만 지켜나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만은 않을것이다.

첫째,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라도 원칙과 신념을 끝까지 지켜나아가야 한다. 정직과 겸손 또한 덕목으로 새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세계화, 선진화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며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둘째, 무조건 ‘예스’ 하는 측근, 보좌진을 멀리하고 객관적상황을 가감없이 직언하는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과거 역사의 경험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자명한 것이다. 또한 복음과 말씀을 외면한 정치성향의 목회자와 일정거리를 둬야 한다. 이것은 영적문제이다.

셋째, 청와대 비서참모진, 국정운영 책임자는 복지부동, 무사안일주의로 자신의 자리만을 보전하려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 살고자 한다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한다면 살 것이다. 소신있는 업무철학을 겸비해야하고 제식구챙기기와 인맥을 통한 교류를 자제하고 푹 넓게 새로운 시민단체와의 연대와 협력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넷째, 좌.우대립, 보수. 진보의 이분법적인 사고가 모든 정책과 국책사업, 인재중용에 우선 할 수 없다. 흑백논리의 과거 회기적인 생각을 뼈를 깎는 아픔으로 반성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가? 아닌가를 실용적 잣대로 평가기준을 삼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의 대통령퇴진 구호는 시기 적절하지 않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물러나라고 하는 것이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주방장을 짤라라하는 것과 같지 않는가. 사람의 입맛은 제각각이다. 이제는 질서로 세움받은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시기이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요구 했고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였다. 정부도 한사람의 열걸음 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였을것이다.

대통령도 그러한 의지를 충분히 보여 주었다. 더 이상 대통령의 권위를 흔들고 무작위한 흠집내기는 결과적으로 그 피해는 우리들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누워서 침밷기란 말이 있지 않는가.

어렵고 힘을 모아야 할 절박한 시기다. 특히, 서민 경제가 어렵다. 물가폭등. 유류값인상, 통신, 전기, 가스비 그리고 사교육비 등 이것은 우리 국민이 매일 체험 하는 삶의 무게요 일부이다.

이러한 현실앞에 우리는 마음의 평정과 기다림의 미덕으로 현 정부와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우리의 권리요, 의무 라는 대의적 생각을 가질 때이다.

반대와 비판에는 사랑과 분별력이 꼭 필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이란 이름의 방주호의 키를 잡았다. 고위공직자. 참모진 들은 개인의 사리사욕을 접고 대통령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노를 젓고 닻을 올려야 한다. 우리 국민은 부드럽고 상쾌한 바람이 되어 그 새출발의 순항을 도와야 할 것이다.

'목소리는 낮추고 해야할일은 반드시 하겠다' 는 그 아름다운 새 출발의 대한민국호를 위해~./양헌석 실용민주연대준비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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