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장영록 기자]   충남도는 이달 중 태안 파도리 등 서해연안 해역에 인공어초를 대규모로 투하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산자원 번식·보호 및 안정적 확보, 어업인 소득증대 등을 위해서다.

사업 대상은 ▲보령시 학성리 32㏊, 석대도 12㏊ ▲서천군 오력도 12㏊ ▲태안군 파도리 96㏊, 도황리 8㏊ ▲당진군 난지도 112㏊ 등 4개 시·군 6개 해역 276㏊이다.

이들 해역은 수산자원사업단에서 인공어초 시설 적지로 선정한 곳으로, 팔각상자형과 동형증식 어초, 테트라, 석재조합식 어초 등을 해역당 최소 2개에서 최대 320개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총 투입 사업비는 34억원이다.

도는 이번 인공어초가 적지에 시설될 수 있도록 인공위성 항법장치인 어군탐지기(GPS) 등을 활용한다.

투입 장소는 어업인 등의 해상 교통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해도(海圖)를 반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업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도와 해당 시·군, 관할 어촌계장 등이 투하작업에 참여한다.

도 관계자는 “인공어초 시설은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장 제공으로 어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며 “인공어초 투입 해역은 미시설 구역에 비해 3∼4배의 어획량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해역에 총 785억원을 투입, 1만7천515㏊에 사각형어초 등 13종을 시설한 바 있다.

또 이미 설치한 어초어장에 대해서는 폐어구·어망 수거, 훼손된 어초 보강 등 사후 관리도 지속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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