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장영록 기자]   금정산, 백양산, 승학산 등의 부산지역 등산로가 시민 건강을 지키고, 생활 속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쾌적한 숲속길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지역 등산로 중 상태가 불량한 ‘낙동정맥 구간(금정산~백양산~시약산~몰운대)’의 정상 및 능선부 등 35개소 215㎞를 정비하고, 등산로와 단절된 연결구간 23개소 55㎞를 잇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오는 2014년까지 총사업비 155억원 규모로 실시된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전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걷기 붐’과 더불어 ‘산(숲속길)’에서 건강과 여유를 찾으려는 산행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산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우선, 10월부터 주요 산지인 금정산, 백양산, 장산, 배산의 등산로 정비에 나선다. 급경사지는 목재계단을 설치하고, 저습지 구간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재데크를 설치한다. 답압·토사 유실 등으로 훼손된 구간은 흙덮기 및 노면 고르기를 실시하고, 갈림길 및 정상 부근에는 안내표지판, 벤치, 전망데크 등 노후 시설물을 설치·정비한다.

2012년부터 2014년에는 권역별로 단절된 등산로를 인접된 주요 산지와 연결하는 한편, 안내표지판 등 시설물을 정비한다. 이에 따라 도심 주택가에서 등산로로 접근 가능하게 하여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이 쉽게 숲속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금정산 마삭줄 자생지 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자연경관에 대한 생태 해설판 설치 △산림욕 등 운동관련 정보 안내 △수목 안내판 설치 등을 통해 청소년 등 생태학습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새로 설치되는 편의 시설물은 자연친화공법을 사용해 환경보존에도 적극 힘쓸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안길, 바닷길 등과 조화롭게 연결되는 숲속길 네트워크를 조성해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업의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명품 숲속길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