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조은뉴스=이길호 기자]  전라남도와 영광군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남도의 아름다운 섬들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남도 섬 명소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공기관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남도섬 명소화 사업팀은 그동안 잘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남도 섬의 멋을 대중들에게 전파하고자 섬여행정보 구축과 각종 컨텐츠를 개발해 왔으며, 지난 9. 24 ~ 9. 25 이틀간 60여명이 영광군 송이도를 남도 섬 7번째로 탐방하였다.

이번 탐방팀은 섬여행 학교장 강신겸 교수를 비롯, 전남대 생태관광연구센터, iMBC 등 여행전문 취재팀과 학생들이 참여 하였으며, 조개캐기, 맨발로 몽돌 해수욕장 걷기와 송이도 초분 전설탐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송이도는 영광 법성포에서 서쪽으로 26km 떨어진 섬으로 소나무가 많고 섬의 모양이 사람의 귀를 닮았다 하여 송이도(松耳島)라고 부른다. 특히 해안절벽에서 풍화작용으로 흘러내린 조약돌이 이곳 특유의 조류에 의해 표면이 매끄럽게 다듬어져 아름다운 해변을 형성한 곳이다.

해안가를 따라 길게는 약 3km정도 펼쳐진 하얀색 몽돌 해수욕장은 국내에서는 송이도가 유일하며, 맨발로 걸어도 전혀 아프지 않고 오히려 발 지압효과가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맨발로 몽돌 해수욕장을 걸으면서 때묻지 않은 송이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송이도는 섬 주변이 서해 특유의 갯벌로 형성되어 있지 않고 가는 모래로 이루어져 바다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을 만큼 물이 맑아 마치 동해안을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기도 한다.

탐방을 주도한 강신겸 교수는 “때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송이도의 비경에 매료되었다”면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남도의 명품관광지로써 손색이 없다”고 극찬하였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송이도 탐방을 계기로 관광전문회사의 홍보마케팅, 그리고 전남도와 영광군의 남도 섬 가꾸기 사업과 연계한 가족단위 생태체험 프로그램의 개발로 송이도가 영광군의 또 다른 생태체험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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