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조은뉴스=박철승 기자]  광양경찰서 진월파출소에서 최근 농작물 피해를 입히고 주민을 위협하던 멧돼지를 무기를 사용하여 포획하였다.


2011년 9월 26일 새벽 6시 50분경 다급한 목소리로 “광양시 진월면 이정마을 뒷 밤밭에 멧돼지가 나타나서 남편을 위협하고 있다”는 주민신고로 진월파출소 경찰관 2명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여, 상황을 파악하였다.

현장 밤밭엔 야생 멧돼지(80Kg상당) 한마리가 20여미터 거리 나무 뒤편에 숨여있던 주민 김동춘(76세)과 대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리를 질려 산쪽으로 가도록 유도하였으나 도망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주민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본 진월파출소의 경위 심천구는 더 이상 지쳐하면 나이가 많고 다리가 불편한 주민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서 3.8권총으로 실탄 2발을 발사하여 사살한 것이다.

이날 자치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던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히 적절한 현장조치로 인명을 구한 진월파출소에서는 포획한 멧돼지를 마을잔치를 열게끔 주민들에게 희사하였다.

이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그간 멧돼지로 인해 불안해 밭에 나가 일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였는데, 경찰관이 위험을 무릎쓰고 멧돼지를 포획하여 이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 수 있게 되었다면서 “주민을 위한 진정한 경찰”이라는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광양경찰서(서장 박봉기)는 앞으로도 농산물 수확기를 맞아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피해방지를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주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위협하는 위해요소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국민중심 체감만족도 향상을 위한 경찰상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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