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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조은뉴스=강홍근 기자]  옛 마산시의 최대 상권을 형성했던 창동, 오동동이 먼저 인터넷상에서 새롭게 탄생했다.

창원시는 23일 마산원도심권 재생을 위해 ‘창동오동동 이야기’ 홈페이지(www.masanstory.com)를 구축해 문을 열었다.


홈페이지 구축과 도시재생사업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싶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흥미롭고 창의적인 발상과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시는 통합 후 ‘지역 균형발전’을 주요 핵심과제로 선정했으며, 그중 마산지역은 ‘도시재생’을 통한 ‘마산르네상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창원시는 도시재생 전담부서를 만들어 도시재생을 추진하되 ‘파괴’를 수반하는 물리적 개발은 가급적 지양하고 보전을 통한 재생을 도시재생전략으로 현재까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와 같은 사항이 강점이 되어 시는 지난해 12월 도시재생 테스트베드사업을 유치하고, 올해 6월에는 상권 활성화구역에 지정되는 등 주요 국책사업에 선정돼 실질적 도시재생을 위한 지원 근거를 확보했다.

이에 발맞춰 이번에 인터넷상에 오픈된 ‘창동오동동이야기’ 또한 소프트웨어적인 도시재생 기법으로, 옛 마산의 창동․오동동이 가지고 있는 추억과 정취를 이용해 홈페이지를 만들고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자발적인 도시재생 참여가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이 홈페이지에는 옛날 창동과 오동동과 관련된 이야기, 맛집, 사람이야기, 지역뉴스, 이벤트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어 방문자로 하여금 특히 젊은 시절을 창동․오동동에서 보냈던 사람들에게는 창동․오동동에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IT기술을 도시재생에 접목해 단순한 물리적 재생방식에서 탈피했다는 점을 자체적으로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홈페이지 운영을 내실 있게 함으로써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랐다.

창원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은 오래된 것들을 하나의 문화적 자산으로 인정하는데서 출발하며, 창동과 오동동은 경남사람들의 추억의 고향이며, 시민들의 일상을 간직한 ‘집단의 기억 보관소’와 같은 곳이다”면서 “이번에 인터넷상에 구축된 ‘창동오동동 이야기’도 이러한 장소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7080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해 창동․오동동을 스스로 찾게 만들어 도시가 활력을 되찾는 것이 홈페이지 구축의 취지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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