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사안보에 지장없다면 개방해야-

[(부산)조은뉴스=최경근 객원기자]  사진인들로 부터 사랑받아온 광안대교 에스자 포인트로 알려진 부산 해운대 장산 정상 2만4천917m2둘레에는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이는 6.25전쟁 때부터 한.미 군사시설이 들어서면서 1980년 때까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왔다.


1990년대 들어 장산 일부가 됐지만 군 통신시설 등이 있는 국방부 소유의 산꼭대기는 시민들의 접근이 금지되고 있다. 60여년간 개방되지 않은 장산 정상 꼭대기를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부산의 시민단체와 부산광역시청, 해운대구청이 함께 개방을 위한 노력의 움직임이 있었어왔다.


이에 장산 정상 되찾기 시민운동본부는 지난 9월21일 부산 해운대구 좌동 대천공원에서 '장산정상 되찾기 100만 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공식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해운대를 사랑하는 모임 서세욱대표는 "장산은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부산의 명소가 됐다."면서 "산을 오르는 사람은 누구나 정산을 밟아보고 싶은 데 장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정산 부근에 설치된 녹슨철조망 앞에서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연간 수백만 명이 장산에 올라 정상 문턱에서 철조망을 만나야하는 안타까움은 이제 원성으로 변하고 있다."며 "장산 꼭대기의 개방이 군 작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부산 해운대구청 회의실에서 해운대 장산 꼭대기 되찾기 범시민운동본부 발족식에 참가한 20명의 시민단체 대표들은 "장산 꼭대기에 있는 보기 흉한 군철조망은 철거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장산은 해발 634M로 금정산에 이어 부산에서 두번째로 놓은 명산이고 해운대를 낳은 어머니산으로 꼭대기에는 영도, 부산항, 이기대, 관안대교, 해운대, 낙동강, 금정산, 동래지역 등을 조망할 수 있다.


평일에도 수천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는 꼭대기를 철조망으로 통제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군 통신시설이 철수한 뒤 철조망안쪽은 방치상태에 있는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인뿐만 아니라, 장산을 찾는 모든 시민들을 위한 움직임에 군당국은 개방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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