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도심 옹벽에 ‘생태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다

[(부산)조은뉴스=조원진 기자]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가 칙칙한 도심 옹벽들을 고니, 억새 등 사하구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새롭게 단장하면서  기존의 공단지대 이미지에서 벗어나 생태도시로의 도시 디자인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하구는 지난 9월14일 사업비 2억9600만원을 투입, 다대포 입구 다대로의 콘크리트 옹벽 250m를 도색한 후 고니와 억새, 해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LED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다대로 옹벽 디자인 개선 1차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는 빗물과 매연에 의해 시커멓고 칙칙했던 콘크리트 옹벽이 깔끔해진 것은 물론 밤에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조명시설이 어두컴컴했던 지역 이미지를 밝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다대로 옹벽 디자인 개선사업으로 추진 중인 1200m(총 사업비 12억원) 가운데 일부에 해당되며 나머지 구간은 내년부터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통일아시아드공원, 요트와 해의 이미지를 넣어 관광․생태도시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티터널 입구 양방향 옹벽도 탈바꿈중이다. 사하구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는 오는 9월30일까지 사업비 2억5천만원을 투입해 좌․우측 450m에 고니, 억새, 노을 및 관광지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지중 조명시설 설치로 밝은 도시 이미지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도시철도 신평역 맞은 편 신평장림공단 벽면 291m에 사업비 5200만원을 들여 고니, 일출,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등을 넣은 불법 광고물 방지용 시트를 부착해 산뜻한 공장지대로 새롭게 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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