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별 경위 수석졸업 등 경위 119명 임용 ...선진일류경찰로 가는 길,청년경찰의 힘찬 첫 발걸음

경찰대학(학장 김정식, 치안정감)은 25일(수) 오후 3시 용인소재 경찰대학 대운동장에서 제25기 119명(법학사 59명, 행정학사 60명)에 대한 졸업 및 임용식을 가졌다.

한승수 국무총리,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 강희락 경찰청장을 비롯한 내외빈에 졸업생 가족 등 3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졸업식 치사에서 법과 질서를 확립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일임을 상기하면서 우리 경찰은 부단한 자기혁신과 엄정한 기강확립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하고 큰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우리 경찰을 세계일류 경찰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줄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정식 경찰대학장은 졸업 식사에서 지난 4년간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선진 일류경찰이 되기 위해 인격 수양과 지식 연마에 힘써온 졸업생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며 법과 정의에 충실하고 국민에게 정성을 다하는 경찰, 긍지와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경찰이 되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수석 졸업생에게 주는 영예의 대통령상은 조은별 경위(23.여)가, 국무총리상에는 강수정 경위(24.여)가 각각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장관상과 경찰청장상은 남정한 경위(24.남) 이정래 경위(24.남)가 각각 받았고 지휘능력과 생활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경찰대학장상은 윤정헌 경위(24.남)가 받았다.

대통령상을 받은 조 경위는 이런 큰 상을 주시는 것은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여 국민에게 필요한 일꾼이 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내딛는 걸음걸음이 더 나은 경찰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조 경위는 1993년 첫 여자 졸업생이 탄생한 이후 17년 동안 일곱 번째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여자 졸업생이 되었으며 최근 6년간 5명의 여자 졸업생이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이날 경위로 임용된 여자 졸업생 12명을 포함한 신임 경위 119명은 지난 2005년 37.4대1(남 34.8대1, 여 60.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하였으며 전원 영어 TEPS 700점(TOEIC 750점), 제2외국어 능력점수 외국어대 FLEX 600점, 컴퓨터활용능력 2급, 무도 2단 등 졸업 자격기준을 통과했다.

이들은 앞으로 8주간 경찰종합학교에서 전술 지휘과정을 거쳐 남자는 전경대.기동대에서 2년간 소대장으로 군복무를 한 뒤 일선경찰서에 배치된다.

경찰대학은 1985년 1기 졸업생이 탄생한 이래 25기까지 2천879명(여 135명 포함)의 초급 경찰간부를 배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졸업생 가족 외에도 참관 희망 고교생, 지역주민, 녹색 어머니회 등 1천2백여명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석, 119명의 청년 경찰들의 새출발을 함께 축하하여 졸업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례적으로 주한 싱가폴 차석대사 등 한국 주재 17개국 외교관들도 참석하였다.


이를 위해, 경찰대학에서는 경찰의장대 시범, 국립경찰교향악단 연주 등 알찬 식전행사와 진학설명회, 대학시설 견학, 디지털 무료기념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단상카펫.화훼류 등 불필요한 치장물을 없애고 식순 중간에 학부모들이 직접 졸업생에게 계급장을 부착하는 순서를 가져 졸업생과 학부모가 주인공인 실용적인 행사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10시 30분께 영동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경찰대 졸업식에 참석하려던 경찰학교 학생 200여명이 탄 버스 열 두 대가 추돌하면서 중경상자 발생해 상급자가 될 경찰대학 졸업식에 경찰학교 학생들이 동원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졸업식 동원 논란이 일자 경찰은 전체 교육생 2천여 명 가운데 참석을 희망한 4백여 명만 태우고 가다 사고가 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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