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학회 논문상 및 포스터상 휩쓸어

[(부산)조은뉴스=조원진 기자]  부산대 생명과학과 유전체정보연구실(MPL) 대학원생들이 최근 개최된 생명과학 관련학회에서 각종 연구상을 휩쓸며 뛰어난 연구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대 생명과학과에서 김희수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안궁(박사 08학번), 정이든(박사 10학번), 김정안(석사 10학번)씨는 최근 8월부터 9월까지 열린 한국유전학회, 한국실험동물학회, 한국유전체학회에서 각각 우수논문상과 우수포스터상, 최우수포스터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 왼쪽부터 김희수 교수, 안궁, 정이든, 김정안  
김정안씨는 8월 19일 한국유전학회에서 여러 유전적 현상을 조절하는 가동성 인자(TE, Transposable element)와 작은 RNA로서 각종 유전자를 번역 단계에서 억제시킴으로써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miRNA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고 밝히고, 이들이 암유전자와 암억제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 논문 ‘Inhibition Events of miRNAs Derived from Transposable Elements in Oncogenes and Tumor Suppressor Genes of Human’으로 ‘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

이어 정이든씨는 8월 27일 한국실험동물학회에서 'Analysus of the Molecular Property of Common Active PERV LTRs in Heart, Liver Kidney of NIH-miniature Pig' 제하의 논문을 통해 타종간의 장기이식에 사용되는 NIH-miniature Pig에서 새로운 위험성으로 제기되고 있는 PERV의 발현을 확인하고 신장, 간, 심장에서 동일하게 발현되는 PERV LTR에 대해서는 인간에서 강한 활동성을 보임을 확인했다. 그는 이러한 것들을 cis-element regulation 및 epigenetic regulation을 통해 활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이 논문을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안궁씨는 9월 2일 개최된 한국유전체학회에서 'Identification of MER Transposon Derived-miRNAs Loaded onto AGO Protein in Human Cells' 이라는 연구에서 각 유전체 내에 존재하는 transposon들이 유전자의 전사산물의 단백질로의 번역을 억제하는 miRNA로써 기능할 수 있음을 규명해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들의 연구를 지도해온 부산대 생명과학과 김희수 교수는 “살아 있는 유전자(가동성 유전인자) 연구는 인간 유전체 내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유전자임에도 불구하고 연구가 전무하다시피 했다. 이번 수상자들의 연구는 이 가동성 유전자가 21세기 생명과학 시대의 핵심적인 유전인자임을 밝혀내는 가치 있는 일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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