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23일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를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날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PSI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한반도 상황을 고려해 일부 참여만 하고 있었는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한반도 상황에 변화가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비확산 문제가 부각이 되니 PSI 전면참여 문제를 검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유명환 외교장관의 지난 20일 발언을 재확인한 것은 물론 한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도 해석됐다.


 한국은 2005년 미국의 요청으로 PSI의 8개항 중 참가국간 역내.외 훈련에 참관단 파견, 브리핑 청취 등 옵서버 자격으로 가능한 5개항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정식참여나 역내.외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다.

   한편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 중국을 방문,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한.중 수석대표회담을 갖고 북한 로켓 발사 및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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