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구준표 약혼녀 하재경(이민정)


탤런트 이민정(27)은 운이 좋은 배우중에 한명이다.


시청률 30%대를 넘나드는 KBS 2TV 월화극 ‘꽃보다 남자’에 출연, 시청자들에게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렸다.

인기절정 꽃미남 ‘F4’의 리더인 ‘구준표’ 이민호의 약혼녀 ‘하재경’ 역을 소화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는 인기를 시샘이라도 하듯 유독 사고에 시달렸다. 이민호, 김현중, 김준, 김범 등 ‘F4’ 전원과 여주인공인 ‘금잔디’ 구혜선 까지 교통사고를 당했다. 또한  엎친데 덮친격으로 장자연씨 자살까지 사고와 사건에 시달리고 있다.

다행히 이민정은 사고를 비껴갔다. 15일 자신이 등장하는 장면의 녹화를 모두 마칠 때까지 다친 적이 없다. 전국을 돌며 촬영할 때면 매니저 두 명이 교대로 운전한다. 아무리 급해도 과속하지 않는 등 예방에 철저했다.

“드라마 촬영 내내 어머니가 기도를 많이 하셨어요.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 같아요. 지난달 아버지가 꿈이 이상하다며 교통사고 조심하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그 날이 바로 구혜선씨가 사고가 난 날이었죠.”

극중 이민호를 사이에 두고 구혜선과 삼각 관계를 형성했다. 그렇다고 구혜선을 라이벌로 대하는 것은 아니다. 뒤늦게 드라마에 합류한 만큼 처음부터 그들과 친해지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이민정은 ‘F4’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이후인 지난달 16일부터 드라마로 들어왔다.

“이민호씨와 구혜선씨는 촬영기간이 저보다 많으니 두 분이 친한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하지만 촬영을 다 끝낼 즈음 셋은 촬영장에서 정말 편하게 만나는 사이가 됐고 정도 들었는데, 아쉽네요.  오히려 하재경이 구준표보다 금잔디를 더 좋아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구준표보다 금잔디를 안는 장면이 더 많거든요.”

이민호의 약혼녀라는 이유로 미움도 받는다. 구혜선과의 러브라인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서다. “구준표와 금잔디의 러브라인을 좋아하는 골수팬들이 이상하게 나온 제 사진을 구해서 인터넷에 올려 놓더라구요. 제가 훼방꾼이라고…. 물론, 저에 대한 미움이라기보다 제가 맡은 하재경에 대한 것이니 이해한답니다.”

보여지는 모습은 극중 하재경의 모습이지 실제로의 본 모습은 아니라고 한다.

31일 드라마 종방을 앞두고 결말에 관심이 높다. 이민호가 이민정·구혜선 둘 중 누구와 결혼할 것인가를 놓고 시청자들이 바짝 궁금해하고 있다.

“그렇지만 결말을 미리 말씀드리긴 어려워요. 함구령이 내려졌기 때문이죠. 실제 상황이라면 저는 이민호를 보내줄 거 같아요. 옛 여자를 잊지 못하니 헤어져주겠어요.”

종방을 앞두고 결말이 궁금하는 시청자들이 많겠지만 더 나은 연기와 더 나은 드라마로 보답하겠다며 끝까지 많은 사랑 보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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