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남강댐 물을 부산과 경남에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 정부와 부산시는 남강댐 물을 하루에 65만t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등의 조사에 따르면 남강댐의 추가 용수 공급량은 하루 65만t이다.

쟁점은 남강댐에 남는 물이 있느냐에 모아지는데 평가기준인 이수안정도로 부산과 경남이 일단위와 연단위로 평가해야 한다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달 허남식 부산시장이 부산은 남강댐 물을 먹고 싶다는 제목으로 남강댐 물 공급을 호소하는 글을 신문에 기고했고, 재부 경남향우연합회도 지난달 ‘부모 형제 자매의 따뜻한 정이 그립습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신문에 게재하고 고향의 부모 형제들을 향해 맑은 물을 나눠먹도록 해달라고 호소를 했다.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이후 처음 제기된 경남·부산권 광역상수도 사업은 20년째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와 부산시는 남강댐 물 65만t/일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경남도는 물이 없다며 남강댐 물 공급에 반대하고 있다.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경남지역 향우들의 모임인 재부 경남향우연합회 회장단 13명이 경남도지사를 직접 방문해 돌파구를 모색하기도 했다.

재부 경남향우연합회는 낙동강 하류권인 동부경남 및 부산서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질이 좋지 않은 낙동강 물을 정수해 식수로 사용하고 있고 고향에서 어릴 적 마셨던 맑은 물을 다시 마시고 싶다고 밝혔다.

 이철훈 재부 경남향우연합회 회장은 “부산에 경남향우는 약 200만 명 이상으로 부산인구의 55%나 차지하고 있고 경남과는 친척과 형제의 관계이다. 매일 마시는 물이기에 맑은 물을 나누어 먹자는 취지로 우리 재부 경남향우연합회가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섰다. 부산과 경남이 다투지 않고 정부는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실적으로 해결 했으면 한다. 후대에게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우리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피력했다.

부산 신공항 유치에도 많은 활동을 했던 재부 경남향우연합회는 17개의 시군향우회가 연합해 시작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내실 있는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민과 경남도민 모두가 매일 맑은 물을 마시고 후손에 까지 물려 줄 수 있도록 올바른 결과가 나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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