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봐주기 의혹 증폭

[(전남)조은뉴스=박우훈 기자]  전남 광양항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불법행위를 손 놓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각종 의혹 등 많은 지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5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파장은 더욱더 확산되고 있고 특히 ‘불법 행위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업체를 비호하는 것 아니냐’는 봐주기 의혹마저 일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은 동부익스프레스가 지난 4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으로부터 임대받은 부두 부지 32만3천㎡ 중 6만6천㎡(약 20,000만평)를 컨테이너부두공단의 승인도 없이 1평당 월1만원으로 하여 20,000평기준 월 2억원(년 24억원)의 임대료를 받고 해양크레인 조립회사인 삼호 ENG에 재 임대해 전기 용접 시설과 대형 H빔을 설치하는 등 해양크레인조립시설을 갖추고 조선 블록작업을 강행하고 있어 파장이 일기 시작했다.

컨테이너부두공단 측은 지난 4월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자 동부익스프레스에 재 임대와 관련 경위서를 제출받고 크레인조립시설 철거 명령을 내리는 등 즉각 시정 조치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7일에는 임대업자인 삼호 ENG 조선 블럭 제작현장에서 작업 도중 쇳가루로 보이는 비산먼지를 배출,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자동차 800여 대가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하자 당시 광양항 운영관리를 총괄 책임지고 있는 한국컨테이너부두 관리공단측에서는 경찰 고발을 통해서라도 즉시 철거 또는 강제집행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지만 현재까지도 실행되고 있지 않고있어 각종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컨테이너부두공단 관계자는 “전반적인 조치는 취했으나 수출 납기 문제 등 현실적으로 지금 철거가 어려워 현재 제작중인 작업만 끝나면 철수하기로 업체에서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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