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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잇단 비리’ MB 어떻게 해야?
‘친인척 잇단 비리’ MB 어떻게 해야?
  • 김영덕 기자
  • 승인 2008.09.04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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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주가조작 의혹
김윤옥 여사 사촌언니 김옥희씨의 공천로비 사건에 이어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 의혹이 또 다시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으로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직계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사위가 비리에 연루돼, 갈 길 바쁜 이 대통령에게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또 다시 불거진 친인척 비리에 이 대통령 주변에 대한 세간의 따가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진화에 나선 청와대!?

이에 청와대는 2일 검찰의 조 부사장 내사 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검찰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당부하며 파문 차단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이 국민의 신뢰에 부응해 한 점 의혹 없이 엄정하게 조사할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 개입설을 앞서 차단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조 부사장이 별다른 협의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것.

이에 한 관계자는 “김 씨와 달리 조 부사장은 대통령의 사위인데다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법치를 강조하는 시점에 터진 일이라는 점에서 우려스러웠으나 별다른 혐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다행”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설령 권력형 비리가 아닐지라도 취임 6개월 새 친인척 비리 논란이 불거진 게 벌써 두 건”이라며 “이 대통령 주변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셋째 사위의 의혹은 무엇?

이에 앞서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36)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코스닥 기업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내사를 벌여왔다.

이번 내사는 재벌 2,3세들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에서 맡아, 2일 조 씨가 코스닥 상장사인 엔디코프㈜의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를 집중을 조사했다.

검찰은 조 씨가 실제로 미공개 정보를 주식 매입 전에 얻었을 지와 부당이득의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검찰은 LG가(家) 3세 구본호(구속기소)씨와 함께 증권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재벌테마주 형성에 뛰어든 조 씨의 다른 투자 내역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조 씨는 지난해 8월 김씨와 아남그룹 창업주 손자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 장선우씨 등 재벌 2·3세들과 함께 ㈜코디너스(당시 엠비즈네트웍스)의 유상 증자에 참여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 매입을 불러와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증권선물거래위원회에서 통보돼 내사를 벌이고 있는 부분은 엔디코프에 한정돼 있다”면서 “또 주가조작 관련 혐의는 두지 않고 있으며, 미공개정보이용 부분만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부당이득이라고 하는 액수도 크지 않아 수사가 확대될지는 미지수”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청와대는 조 부사장 건을 계기로 대통령 친인척들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일단 민정수석실 내 대통령 친인척 전담팀부터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직계 친인척만도 70∼80명에 이르는데다, 먼 친척들까지 포함하면 관리 대상만 1000명이 넘는 실정”이라며 “현재 3명인 친인척 관리팀으로는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만큼 조만간 5∼6명으로 전담인력을 확충할 방침”이라며, 친인척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시 잡은 국정 주도권이 대통령 주변의 친인척들로 인하여 다시 허물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럴 때에 이 대통령은 ‘대의멸친(大義滅親)’의 자세로 친인척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화 작업을 더욱 강화 시켜야 할 것이다.

가득이나 국정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자칫 잘못하면 부패 대통령이라는 오명까지 받게 될 전망이다.

국민들의 눈과 귀는 참으로 무섭다. 또 국민들의 눈과 귀를 훼방하고 현혹시키는 무리들의 간계는 더욱더 무섭다. 이 대통령이 꿈꾸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도덕의 의와 겸손함, 철저한 준비와 계획으로 자신의 살을 깎는 결의와 행동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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