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정우수시책평가상금 외국인 근로자에 기부
찾아가는 여권 접수 등 전국 최고의 여권발급 서비스 제공으로 도정 최우수시책 영예를 차지한 전라남도 종합민원실이 시상금을 생활이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에게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라남도 배양자 종합민원실장은 지난 17일 대불산단 삼원ENG 등 5개 업체에서 근무하는 19명의 외국인 노동자에게 150만원 상당의 이불, 속옷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생필품을 전달받은 근로자들은 베트남이나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서 대불산단 입주업체에 취업한 외국인들이다.
배 실장은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저소득 서민층의 안정을 위해 정부 시책과 도 특수시책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도내에 진출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아 미력의 힘이나마 보태주기 위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민원실은 지난해 찾아가는 여권 접수 및 토요 여권 민원창구 운영을 통해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편의 제공은 물론 여권 발급 기간도 3일로 단축하는 등 전국 최고의 여권 민원 서비스를 제공, 최우수 도정시책으로 평가받아 시상금으로 150만원을 수상했다.
조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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