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청소년 참여형 창의예술축제’

[(전남)조은뉴스=박우훈 기자]  “이번 주말 여수 오동도로 놀러 오세요!”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 7월 30일, 7월 31일 양일간 여수 오동도를 방문하면 스스로 예술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3천5백평 드넓은 오동도 일대에 메인 무대는 물론 수십 개의 문화예술워크숍 및 체험 부스, 공연장과 전시장이 들어서고, 1천여 명에 달하는 국내외 청소년들을 비롯 연극, 음악, 퍼포먼스 등 각 분야 문화예술작업자들이 집결하는 제11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기존의 많은 축제들처럼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활동해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제11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의 핵심 컨셉트. 주말을 맞아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음악, 공연, 그림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 기반한 각종 예술표현 워크숍에 참여해 작품을 만들어보거나 직접 만든 악기 및 커스튬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으며 즉석에서 아카펠라를 배워 1천명이 함께하는 합창에 도전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에코백 만들기, 천연염색, 풍선공예, 마술, 한지 제기 만들기, 연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 부스가 27개나 되어 자녀와 함께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참여 전시 공간인 ‘액션 갤러리’를 방문하면 즉석에서 4줄의 동화를 쓰거나 기원의 메시지를 매다는 작은 행동 하나로 작품의 일부에 참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오동도 내 동백관에서 축제 기간동안 열리는 ‘해양보호공동사진전’도 들러볼 만하다. 여수국제청소년축제 청소년기획단과 여수환경운동연합이 공동주최한 이 사진전에서는 세계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지금까지 전개한 해양 보호활동 장면을 담은 60점의 사진이 공개된다.

태평양에서 남획으로 위협받는 참치 보호활동, 고래 보호활동, 국내의 씨프린스 유조선사고, 태안기름유출사고, 남극 보호운동 등 이 시대의 생생한 환경 현안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전시 소개 http://club.filltong.net/youthyeosu/30733)

볼거리 역시 풍성하다. 7월 30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되는 축하공연 ‘안녕! 모든 이의 축제’에서는 크라잉넛, 와이낫 등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을 볼 수 있고, 미래의 뮤지션과 댄서를 꿈꾸는 청소년 팀들이 재능을 선보이는 댄스·음악 경연대회가 7월 30일, 31일 양일간 열린다.

‘스테이지, 돛배’라는 상설 공연장에서는 청소년 밴드들이 양일간 공연을 펼치며, 7월 31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폐막 의례에서는 1천명의 참여자가 화음을 맞춰 노래하는 장관을 연출하는 아카펠라 공연 ‘천개의 목소리, 방금 생긴 합창단’을 시작으로 각종 시상과 에피소드 발표, 공연 등이 이어지고 마지막 퍼레이드로 대미를 장식한다.

바다와 섬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항구 여수에서 열리는 문화예술의 장,제11회 여수국제청소년축제. 틀에 박힌 일반적인 휴가가 지겹다면 지금껏 잊고 있었던 감성을 되살려주는 조금 색다른 축제에 참여하는 것이 어떨까? 7월 30일~7월 31일 여수에서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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