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티켓다방 등장...남성들, 007 가방 들고 커피배달

최근 전국적으로 이른바 ‘남성티켓다방’이 생겨나 여대생 및 전문직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 남성 도우미들은 집과 모텔 등 장소를 막론하고 여성 손님들이 ‘콜’하면 어디든지 달려가 커피, 음료, 술 등을 배달하며 편안한 대화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일대의 A 업소는 잘생긴 외국 배우 사진이 들어가 있는 전단명함을 만들어 ‘남자친구가 되어 줄게요(각종 심부름 가능)’이라는 문구로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여성손님들은 뜨내기손님보다는 주로 업주와의 친분으로 찾는 단골손님이 많다. 커피값은 한잔에 5,000원. 커피 외에 우유, 주스, 각종 차, 술 등 대부분의 음료도 배달된다.

여기서 포인트는 ‘007 가방’이 영업용 배달가방이라는 것. 말끔한 정장에 007 가방을 들고 다니면 기업체에 다니는 샐러리맨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게 업소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남성티켓다방은 100% 배달영업으로 이루어진다. 매일 오후 7시에 오픈, 새벽 6시까지 영업을 한다. 피크시간은 주로 새벽 3∼4시. 주말에는 눈코 뜰 새 없이 하루 종일 바쁘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그렇다면 티켓다방에서 일하는 남성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의 연령은 보통 20대 중후반이 가장 많다. 또 관계자는 “우리 다방을 찾는 이들은 나름대로 퀄리티가 있다. 그래서 남성도우미들도 일정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며 “알바 문의를 해 오는 남성 중 제일 많이 묻는 것이 ‘2차’를 나가야 하느냐는 것인데 그런 것은 절대 없다”고 딱 잘라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남 일대 B 업소 관계자의 말은 조금 다르다. 실제 ‘2차’를 나갈 경우엔 상당히 비싼 ‘화대’가 오간다는 것. 남성도우미는 일반 여성도우미들에 비해 2배의 화대를 받는다고 한다.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50만원 이상의 화대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특별히 2차비용이 정해진 것은 없다. 10만원을 주든 100만원을 주든 그건 여성손님 마음이다. 아예 작정하고 남성도우미를 찾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액의 화대를 주는 경우는 사실 흔치 않다”고 말했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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