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계곡은 이슬이 맺힐 만큼 시원해

[(전남)조은뉴스=박철승 기자]  한반도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아 있으며, 98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백운산과 550리 물길을 갈무리하는 섬진강이 있는 광양시가 여름철 하계 휴가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업, 항만도시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는 광양은 해발 1,228m의 백운산이 있어 10km의 울창한 산림 능선이 남과 동으로 흘러내리면서 성불, 동곡, 어치, 금천계곡을 품고 있으며, 한 여름에도 계곡물이 풍부하여 얼음장 같은 물이 폭포수를 이를 정도로 장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 16부터 2개월 동안 개장하는 백운산 자연발생유원지는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하늘을 찌를 듯한 울창한 수목과 피톤치드가 래방객들의 마음을 더없이 흡족하게 만들고 있다.

아울러, 금강산도 식후경이듯 인근에는 닭숯불구이, 흑염소구이 등 여름철 자연건강식을 먹을 수 있는 민박집과 산장이 있어 먹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옥룡 하천섬, 자연휴양림, 옥룡사지, 도선국사 마을에도 가족단위 위주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섬진강에서도 은어, 참게, 재첩잡이가 실시되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광양에서 정해진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며 가시면서 광양역사박물과, 장도전수관, 매천 황현 생가 등 선열들의 혼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명소 탐방도 올 휴가철에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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