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조은뉴스=박우훈 기자]  지난 1월28일 지역사회의 현안과 대안을 제시하고 언론인으로서 역할과 사명감을 다한다는 목적으로 창립식을 갖은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광양시지회(지회장 김선근)가 창립식 후 일정한 목적과 생활을 잠시 떠나 해외 문화탐방의 길을 나섰다.


광양시지회 회원들은 6월15일 중국의 경제중심지인 상해(上海)와 13세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송한 마르코 폴로의 발걸음이 닫은 항주(杭州), 사방이 운하로 둘러싸여 있으며 교차하고 있는 도시 소주(蘇州), 중국 제1의 수향마을 주장(周庄)을 찾기로 했다.


첫날 광양 서천변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이른 시간 하나둘 배낭과 가방을 들고 모여 부산(김해)공항에 도착해 출국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한 후 약 1시간 30분 뒤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해 단체비자 순서대로 입국심사를 마치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1층 수화물 수취대로 이동해 짐을 찾은 우리는 마중 나온 중국교포 가이드를 만났다.

높이 468m로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탑으로 방송용 송신탑인 동방명주(東方明珠)로 향하던 일행은 상해(上海)의 발전상을 한눈에 내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오르기로 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서양식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는 신천지 거리를 찾아 차 한잔과 함께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고 택시를 타고 홍교공항 근처의 기차역으로 이동해 우리의 KTX와 비슷한 체계를 유지하고 항주까지 버스로 3시간 30여분 걸리는 거리를 최고시속 381km로 달려 47분 만에 추파하는 고속열차를 이용해 항주에 도착해 중국에서의 첫 여정을 뒤로 하고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항주(杭州) 서쪽에 위치하고 5.6㎢면적과 둘레가 15km인 타원형의 호수로 평균수심 1.8m로 계절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낮과 밤 그리고 날씨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아름다운 서호에서 40여 분간 유람을 하였다. 항주의 10경으로 알려진 서호(西湖)는 아름다운 때는 안개가 끼었을 때와 달 밝은 밤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일출 때 그 진면목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중국 교포분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식사를 마치고 찾아간 송성가무쇼는 송(宋)나라 때 항주 송성을 건립하고 곳곳마다 노래와 춤으로 태평성대를 구가했던 모습을 연출하고 현재는 각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위해 그 나라의 대표적인 민속무용을 추가해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우리의 아리랑은 절로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항주(杭州)에서 일행들은 10여명이 함께 않을 수 있는 넓은 원탁의 차려진 8~10여 가지의 현지 음식과 차를 마시던 중 음식물이 담겨지고 밥 그릇 등으로 준비된 깨진 사기그릇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중국의 식문화를 보면 깨진 그릇은 그 만큼 음식이 맛있어 손님이 많이 찾았다는 반증 이라고 한다. 서호의 경치와 송성가무쇼에 감탄한 우리는 식문화와 다르고 약간 깨진 그릇은 아껴쓰고 있는 중국을 비교하고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 일행들은 깊은 곳에서 솟아나 차고 깨끗한 호포천의 물로 재배 한다는 항주의 대표적인 녹차인 매가촌 이라고 불리는 마을을 방문해 용정차와 호포천을 합쳐 용차호수(龍茶虎水)라 부르며 줄여서는 용정차라고 부르는 녹차를 구입하고 고속열차를 이용해 상해에 도착했다.

다음날, 상해(上海)에서 1시간 30분을 이동해 춘추시대 오(吳)나라 왕 합려의 의 묘지로 소주(蘇州)에서 가장 쉽게 눈에 띄고 북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동양의 피사의 탑 이라고도 불리는 건축물인 호구산의 호구탑(높이 47.5m)을 방문하기로 했으나 비와 안개로 발길을 돌려 400여개가 넘는 다리중 가장 아름답다고 불리는 풍교를 지나 대표적인 만경산장(萬景山莊)을 스쳐 지나는 쪽배에 몸을 싣고 낭만적이고 운치가 있는 운하를 유람했다.

중국의 수도 북경의 이화원과 승덕 피서산장, 소주의 유원과 더불어 중국의 4대정원에 속하는 졸정원(拙政園)은 면적 5만㎢로 당나라의 시인 육귀몽의 집이었다가 명나라때 왕헌신이 중앙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고향에 돌아와 칩거할 때 개축한 정원으로 진나라의 반악이 쓴 글 가운데 '채소밭에 물을 주고 채소를 가꾸는 것도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의 위정이다.'라는 글귀에서 따와 졸정원(拙政園)이라고 이름이 붙었다. 동․중․서 세부분으로 나뉘어 원향당, 향주, 독특한 모양의 견산루와 파산랑, 비파, 해당, 파초가 빽빽이 들어선 비파원의 아름다움을 회상하며 여독이 쌓여가는 피로를 풀기 위해 발마사지 체험을 하고 하루가 지났다.

상해(上海)……. 3박을 머무른 ‘룽바이’는 교포들과 교민들이 밉집해 살아가는 지역으로 일명 ‘코리아타운’ 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곳에는 한국국제학교, 유치원 등이 있으며 식당가 또한 우리의 글로 쓰인 금수강산, 대장금 등 다양한 간판을 볼 수 있으며 음식 맛 또한 일품으로 상해를 방문 하는 분들은 꼭! 한번 들려 보기를 권유 하고 싶다.

다음날 4일째……. 주장(周庄) 중국 제1의 수향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긴 설명을 하고 싶어진다. 명․청 시대의 건축물의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호수와 운하가 잘 어울려진 마을 동양의 베니스 주장(周庄) 빼곡히 들어선 집과 집사이로 삐걱삐걱 노를 저어가는 쪽배(나룻배)에 올라 사공이 들려주는 중국 민요에 빠져 30여분을 유람하다 보면 주이로 빨래를 하는 아낙내들이 보이고 우리내 시골 아낙네들의 강가, 하천에서 빨래하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해 옛 추억을 되살리고 회상하게 만든다.

나룻배를 타고 10여분이 지나자 주장(周庄)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마을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쌍교(双桥)는 1573년~1619년 사이에 만들어져 청대를 지나 1957년 복원과 수리를 겪고 열쇠 모양과 흡사 하다고해 열쇠다리 라고도 불리며 아치형의 길이 16m 세덕교(世德橋)와 영안교(永安橋)로 있으며 느티나무가 줄지어 있는 거리의 작은 운하를 나룻배로 지나다보니 라면 참! 으로 운치 있는 중국을 맛 볼 수 있다.

주장(周庄)이라는 마을은 중국의 진일비(陳逸飛) 화가가 여행 왔다 쌍교(双桥)를 그린 ‘고향의 추억’ 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졌으며 드라마 카인과 아벨 그리고 영화 미션임파서블 이라는 촬영지로도 유명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옛 추억을 회상하고 싶은 곳으로 중국 명나라 제1대 황제 주원장(朱元璋) 과 심만삼(沈萬三) 이라는 장사꾼의 일화가 그려진 벽화가 줄지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상해(上海) 황포강(黃浦江)의 야경유람은 홍콩의 백만불 야경을 뺨치도록 아름다웠다. 미국, 영국, 프랑스의 공동 조계지역이였던 터라 고풍스러운 서양식 건물이 들어선 포서 지역과 88층, 101층의 현대식 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선 포동 사이를 흐르는 황포강(黃浦江)을 둔 상해(上海)는 중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도시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미래의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으로 외탄의 밤거리는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해 연인들 끼리 꼭! 한번 들려 보기를 권한다.

중국 상해(上海), 항주(杭州), 소주(蘇州), 주장(周庄)……. 역사와 문화를 아끼고 전통을 중요시 하며, 옛 추억을 되살리게 만들고 미래 10년을 내다보는 도시계획과 발전상을 그리며 서서히 발전해 가는 중국(中國)을 뒤로 부산(김해)공항에 도착해 집으로 향하는 동안 우리의 현재 모습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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