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 충남대 이진숙 교수 초청 특강 실시

[(충남)조은뉴스=황현기 기자]  “프랑스 파리는 비록 눈에 띠는 색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건물과 간판, 가로등과 표지판 등 모든 구성물들이 색채의 조화를 이뤄 도시의 격조와 품위를 갖춘 이미지를 창출합니다”

22일 오전 충남발전연구원(원장 박진도)이 마련한 특강에 초청된 충남대 이진숙 교수는 이같이 밝히고, 도시의 이미지를 만드는 색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도시구성물은 ‘형태’, ‘재료’, ‘색채’의 3요소가 짜임새있게 잘 어우러져야 특색있는 도시경관을 만들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이미지를 갖춘 도시를 찾기 어렵다”면서 “자기 과시적 색채가 아닌 지역의 독특한 색채디자인 전략으로 거리마다 흐르는 이야기의 문맥이 줄거리로 합쳐지는 도시의 정체성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교수는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런던 등의 예시와 함께 “세종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옅은 갈색을 기조색(기초 배경색)으로 각 주거단지별, 경관권역별 통일된 색채를 적용하여 개성있는 도시이미지를 표현하게 된다”면서 색채를 통한 특색있는 도시경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아름다운 도시경관은 지역민의 행복과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자산이 된다”면서 “이는 철저한 준비, 오랜 노력과 비용, 그리고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대 건축공학과에 재직중인 이진숙 교수는 국제색채학회(AIC) 집행위원·감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색채학회장,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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