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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서 '거창부읍선생안' 거창박물관 기증
고문서 '거창부읍선생안' 거창박물관 기증
  • 김상문 기자
  • 승인 2008.09.03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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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읍 대동리에 살고 있는 김순범(80세, 상춘회관 회장)씨가 선대부터 보관 관리하여 오던 고문서인 『거창부읍선생안(居昌府邑先生案)』 자료를 거창박물관에 기증하였다.

기증한 고문서에는 조선 5백년 동안 거창지역의 수령(현감,군수)이 어떻게 부임해서 어떻게 떠나갔는지와 출신성분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거창의 인물사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말 1397년부터 조선말 1896년(고종 33년)까지 267명의 수령에 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출신별로 보면 무관이 73명으로 문관 16명보다 월등히 많고 남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수령들이 거창을 떠나간 이유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 사유는 30여 가지가 있으며 체거(遞去- 관직을 그만두고 떠나감)가 62명으로 가장 많고 다른 곳으로 전출이 36명, 파직, 과체(남을 모략한 죄), 견파(암행어사에게 파직), 졸우관(군수자리에서 죽음), 난거(난을 만나 떠나감), 그냥 물러남 등 각양각색인데 사실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어 조선조 5백년동안 지방수령의 면목과 행정체계, 지방수령의 폭정 등 당시 우리사회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증자인 김순범 회장은 “나이가 들어 관리하기가 어렵고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 박물관에 기증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기증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향토사 연구에 제대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한편, 거창박물관에서는 개인이나 문중에서 관리 또는 소유하고 있는 문화재와 도난 우려가 있는 동산문화재에 대해 기증 및 위탁관리를 받고 있으며 기증· 위탁된 자료에 대해서는 일반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보존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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