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대연비치아파트 도로변 방음벽면 꽃, 식물 심어

[(부산)조은뉴스=신영수 기자]  “어둡고 칙칙한 방음벽을 꽃피는 들판으로 바꿨어요.”


남구(구청장 이종철)가 방음병면 녹화사업을 이달 초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녹색경관을 제공하고, 주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

부산에서 최초로 시도한 이번 녹화사업은 지난 3월에 시작해 이달 초에 완공했다. 대연3동 49호 광장 대연비치아파트 도로변 방음벽을 꽃과 풀로 단장했다. 길이 37m, 높이 2.8m 로 모두 103㎡의 규모다.

남구는 방음벽면 위에 격자 모양의 식생매트 구조물을 설치하고 다년생 식물인 상록잔디패랭이, 맥문동 등을 심었다. 언제든 물을 줄 수 있도록 격자모양 구조물 사이에 수도관도 설치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차량 통행이 많고 방음벽이 회색이라 칙칙하고 음울한 분위기였는데, 벽에 녹색옷을 입히니 시원하고 보기도 좋다”며 환영했다.

남구 관계자는 “기존 담쟁이 넝쿨로 조성하던 벽면녹화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화초를 심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방음벽면 녹화조성의 시민반응이 좋은 만큼 점차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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