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줄기세포 연구에 재정적 지원을 재개키로 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지난 3년간 중단됐던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가 다음 달 내로 재개될 전망이다.

10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생명과학계 등에 따르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승인권을 사실상 보유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4월 중 전체회의를 소집, 지난 2월 보류된 차병원(연구책임자 정형민)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계획을 승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병원의 연구 계획은 과거 황 박사가 했던 연구와 사실상 같은 내용으로 국내에선 두 번째 도전이다. 이미 두 차례나 생명윤리심의위로부터 심의를 받았으나 "윤리적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뒤 다시 제출하라"는 지적을 받고 연구 계획을 보완 중인 상황이다.

지난 2월 생명윤리심의위가 차병원 연구 계획에 대한 심의를 보류할 때부터 생명과학계와 윤리계 등에서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일 뿐 승인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차병원의 연구 계획이 승인되더라도 인간의 난자를 많이 사용해야 하고 인간 복제가 가능할 뿐 아니라 아직 성공 사례가 전무한 체세포 복제 방식 연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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