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민봉기 기자]  폐 휴대폰 7만개 모이면 1억 7천만 원 상당 금속자원 캐낸 것과 맞먹는다.

부산시는 가정과 직장의 장롱・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쓰지 않는 휴대폰을 모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키로 하고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폐 휴대폰 7만개 수거를 목표로 ‘폐 휴대폰 모으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거나 가정・직장에 방치되어 있는 폐 휴대폰의 수거 및 재활용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시와 자치구・군(읍・면・동), 부산울산중소기업청,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교통공사(도시철도역), 부산은행, 농협, 새마을금고, 학교,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9개 수거채널이 가동된다.

시는 폐 휴대폰 7만개 수거를 위해 △시・유관기관・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폐 휴대폰 수거 캠페인 전개 △각종 나눔장터 폐 휴대폰 수거 부스 설치 △범시민 폐 휴대폰 수거의 날(매월 2・4주 금요일) 지정 운영 △공무원 및 공공・유관기관 폐 휴대폰 수거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휴대폰 1대에는 금, 은, 팔라듐, 구리, 코발트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경제적 가치는 2,500원 정도로, 광석 1톤에서 금 7.4g, 은 214g을 얻어내는데 비해 휴대폰 1톤에는 금 340g, 은 2kg 등이 함유되어 있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폐휴대폰 7만대를 수거하면 약 1억 7천만 원의 금속자원을 생산하는 셈이다.

한편 이번 캠페인 기간 중 폐 휴대폰을 기부하면 추첨을 통해 냉장고, TV 등 경품도 제공된다, 폐 휴대폰을 기부코자 하는 분은 가까운 관공서나 은행, 마트 등을 방문하여 폐 휴대폰과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서 발행한 경품응모권을 교환하면 된다.

한편, 수거된 폐 휴대폰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 전달되며, 시는 폐 휴대폰 재활용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행사지원 소요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장롱 속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휴대폰이 자원 재활용과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이웃사랑의 도구로 쓰일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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