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과학계 인사 설명회‘성황’..과학기자 간담회...강운태 광주시장“광주.전남이 우리나라 제일 지진 안전지대” 강조

[(광주)조은뉴스=조순익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과학계인사 초청 설명회가 서울에서 성황리에 열려 전망을 밝게 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호남권유치위원회는 14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신관 12층에서 과학기술 관련 학회와 협회, 교수와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호남에 유치돼야 한다”면서, 그 당위성으로 △Science to Business 실현 최적지 △지반 안정성 △국가균형발전 등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특히 “과학비즈니스벨트에 들어설 중이온가속기는 지진에 매우 민감한 시설”이라며 “입지를 선정하는 데 있어 지반 안정성이 우선 고려돼야 하며, 광주․전남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지진 안전지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선진 모델인 일본과 독일의 경우 연구시설이 분산돼 있다”면서 “이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각 지역 연구기관 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며 삼각벨트(분산배치)의 당위성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저렴한 땅값 △충분한 부지 확보 등을 예로 들며 광주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방안 및 당위성 설명과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중앙언론사 과학부 기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광주시는 이 자리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방안과 당위성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얻었다.

강 시장은 “일본이 큰 지진피해를 입어 너무 안타깝다”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도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과 교훈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병식 초당대 총장은 “대형 국책사업의 입지는 과학적 판단 만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기술적으로만 볼 때 광주․전남이 가장 좋은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고 말해 강 시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방주 과학기자협회장은 “과학비즈니스벨트에 관한 강운태 시장의 해박한 지식과 열정에 감명받았다”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갔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오는 16일 오후3시에는 광주․전남지역대학 총장 간담회가 마련되고, 21일 오후2시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는 ‘과학벨트 최적지는 어디인가’를 주제로 한 광주상공회의소 주관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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