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통해 18대 무상 제공키로...1억5천여만원 예산 절감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F1대회조직위원회가 다국적기업으로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JCB사로부터 F1 경기 진행시 사고차량 구난 및 트랙 정리에 사용되는 크레인 18대를 무상 제공받게 돼 1억5천여만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F1조직위는 14일 오후 도청 정약용실에서 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JCB 아시아태평양지역 판매담당 총괄매니저인 피터월스와 한국총판인 재인인터내셔날 최현엽 대표가 참석해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업무협약에 따라 JCB는 1천250kg을 들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 18대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경기장까지의 운반 비용, 운행중 연료, 부품 등의 비용을 부담하며 차량 운행에 필요한 운전자 교육 등도 지원한다.

F1조직위는 대회기간중 JCB의 회사 로고 노출 허용, 운전자 모집 및 인건비 지급, 운전자, 차량의 보험가입 등을 지원하게 된다.


F1조직위는 지난해 대회시 차량 임차비로 1억9천만원이 집행됐으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장비 무상 사용이 가능해져 체류 운전자 인건비 및 보험료 4천만원만 부담하게 돼 1억5천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CB는 지난 1945년 설립돼 영국 로캐스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건설․폭파․농업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브라질, 인도, 중국 등 5개국에 18개의 공장을 운영, 300개 모델 35만대의 차량을 제작해 이중 70%를 전 세계에 수출하고 연간 5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으로 말레이시아 F1대회에도 크레인을 무상 지원하는 등 자동차 경주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총판인 재인인터내셔날을 2003년 설립해 경기 고양에 본사를 두고 이천과, 전북 김제에 정비공장을 운영중이며 관공서 건설회사 등에 각종 중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조태용 F1조직위 경기운영부장은 “다국적 기업인 JCB가 F1대회의 성공 가능성 및 유럽시장에서의 홍보․광고효과를 인정하고 투자를 결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경기장내 물자 운반에 필요한 지게차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하는 한편 F1대회 후원에 관심있는 국내외 업체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접촉함으로써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예산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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