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 등 의원들에게 결정 요구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8일 오후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 등이 광주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분산배치를 한나라당 당론으로 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강시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대통령 공약에 얽매이지 말고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3각벨트로 해야 하며, 광주․전남에 본원, 대구․경북에 제2캠퍼스, 충청권에 제3캠퍼스로 분산배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이온가속기는 지반의 안정성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진 발생이 전무하고 지반이 안정된 호남권에 설치되어야 하고, 중이온가속기와 함께 기초과학연구원 본원도 두어야 하며 대구․경북권과 충청권에 비슷한 규모의 캠퍼스를 두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강시장은 한나라당을 별도로 방문하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호남권 유치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정몽준 전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시청을 방문함으로써 호남권 유치 당위성 설명과 함께 유치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특별법에 정한 5가지의 요건을 들어 광주․전남에 입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했다.

▲연구․산업기반 구축 및 집적도에서 353개의 연구소와 첨단과학산업단지 등 8개산단,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집적되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정주환경 면에서 광주는 녹색성장의 시범도시이자 문화예술의 고장이고 주거비 또한 저렴하여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국내외 접근 용이성은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광양과 목포항만, 철도(KTX),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가 발달돼 있어 매우 양호하며 ▲부지확보 용이성 또한 연구, 정주, 생산, 교육, 문화예술 환경 조성에 필요한 500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며, 저렴한 지가와 평탄한 지형으로 개발이 용이함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할 것이며 ▲지반 안정성 측면에서는 1978년 기상관측 이래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한번도 발생하지 않은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전 대표는 “강시장의 건의 내용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며 “당 전문가를 통해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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