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장'긍정 검토', 연간 120억원 물류비용절감․소비자가 5%인하효과․2천2백개 점포수혜기대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광주지역 통합물류센터 건립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회에서 열린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김재균 의원(광주 북구 을)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통합물류센터 5개 시범설치지역에 광주를 포함시키고, 이를 신설해달라”고 주문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통합물류센터는 국비와 지방비를 6:4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하는 대형물류기지 건설사업으로, 대형마트와 SSM에 맞서 동네골목상권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국책사업이다.

통합물류센터를 가동하면 해당지역 슈퍼마켓은 공동구매로 인한 구입단가 절감과 유통비용 절감효과로 도매비용을 5%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이것이 소매가격으로 연결되면,동네 슈퍼마켓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물가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6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산정하여 5개 센터(지역을 특정하지 않고, 전국 평균치를 계산하여 5개 센터를 산정함)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된 상태이며, 6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중소기업청은 "통합물류센터사업으로 이용업체가 전국적으로 4만 4천개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2천4백억원의 물류비용 절감과 1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중기청은 건립될 20개의 통합물류센터 중 5개 정도를 기존의 지역물류센터를 확장해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여기에는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광주지역물류센터(서구 벽진동 소재, 8,285㎡)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재균 의원 이날 질의에서 “지금 새로 짓는 통합물류센터는 국비·지방비 매칭으로 지을 예정인데 민자가 다수 포함된 광주센터를 확장해서 사용하게 되면 지분 구성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고, 공공성 확보라는 당초의 취지도 퇴색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스템 적용을 위해서라도 별도의 물류센터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광주지역 내부 뿐만 아니라 인근 전남지역 물류도 감당해야 하는 여건을 고려해서라도 별도의 통합물류센터를 건립해달라”고 주문했으며, 이에 대해 김동선 중기청장은 공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기존 도매물류센터와 통합물류센터의 차이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통합물류센터
민자를 포함한 국비 지방비 매칭으로 소규모 (평균 3천㎡ 안팎)로 운영 국비지방비 6:4로 대규모(1만㎡)건립
(기존에 운영 중인 도매물류센터는 중간거점센터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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