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킬러 공영선 시즌 첫 골..지동원 결장에도 승리 이끌어 올 시즌 전남 '주목' ..전남드래곤즈, 신임 사장에 유종호 대표이사 취임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가 3월 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성공시킨 전북 킬러 공영선의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지동원의 부상으로 최전방에 김명중을 기용하고, 2선에서 남준재와 레이나, 공영선을 배치하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남은 젊은 선수들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역습에 허점을 드러내는 전북 수비의 틈을 노리며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공영선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한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의 기세를 몰아 후반에도 전남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몰랐다.

당황한 전북은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에 능한 이승현과 루이스를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에 탄력을 붙이고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남의 몸을 바치는 수비에 번번히 막히고 말았다.

결국 득점에 실패한 전북은 17,932명의 팬들 앞에서 펼쳐진 호남더비 경기에서 전남에게 패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전반 22분에 들어간 공영선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낸 전남은 1라운드 호남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해 원정 경기 승률이 21.9%에 불과할 정도로 지난 시즌 유난히 원정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남이지만 2011시즌 첫 경기 단추를 잘 꿰면서 팬들로 하여금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거두면서 2011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전남은 오는 3월 13일(일) 오후 3시, 제철가 형제 포항 스틸러스를 광양으로 불러들여 2011년 홈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한편,전남드래곤즈는 지난 3월 4일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열린 제 1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의 만장일치로 유종호(58) 포스코 교육재단 전무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유종호 대표이사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제일고,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포스코에 입사해, 광양제철소 행정지원부장, 포철기연 경영기획본부장, 포스코 교육재단 전무 등을 거쳤다.

유종호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제2의 창단기라는 생각으로 구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구단과 선수단, 구단과 지역, 구단과 팬등 모든 것에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우리의 미래인 유소년에 더욱 많은 관심과 투자를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 특히 2011년은 지역의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임 이건수 대표이사는 상임고문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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