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환경보호 위해 12월까지 폐가전제품 수거경진대회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전라남도가 가정과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냉장고ㆍ 세탁기ㆍ 텔레비전ㆍ 컴퓨터 등 폐가전제품 수거를 통한 자원의 재활용 및 환경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세탁기 1대에는 고철 50%, 플라스틱 37%, 비철금속 12% 등이 구성돼 있고, 컴퓨터도 금 0.04g, 은 0.2g, 구리 14g 등으로 이른바 ‘돈이 되는’ 유가금속이 들어있어 재활용할 경우 상당한 자원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사)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공동으로 이날부터 연말까지 도내 22개 시ㆍ군이 참여하는 폐가전제품 수거 경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폐가전제품의 수거체계 확립에 따른 환경오염 예방과 폐기물 재활용으로 자원을 회수하는 기반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수거 대상 품목은 냉장고, 세탁기, TV, 휴대전화, 선풍기, 가습기 등 가정과 사무실에서 발생되는 각종 전자제품과 컴퓨터, 복사기, 프린터 등 사무기기다.

경진대회를 통해 실적이 우수한 3개 시․군에 대해서는 환경부, 도의 기관표창과 함께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서 5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인센티브로 지급할 계획이다.

시․군에서 수거된 폐가전제품은 장성 삼계면 소재한 ‘호남권 리사이클링센터(R/C)’에서 전처리, 파쇄, 분쇄, 선별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귀중한 자원으로 재활용 된다.

폐가전 제품에는 구리와 철, 알루미늄 등 고가의 금속이 다량 들어있어 천연자원의 수입 대체효과 등 환경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생활 주변에 방치된 폐가전제품의 전량 회수처리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천제영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폐가전제품 수거 경진대회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가전제품으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과 폐금속자원 재활용산업 활성화라는 두 가지 장점 외에도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일”이라며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폐가전제품 수거 경진대회에서는 곡성군(최우수), 신안군(우수), 진도군(장려)이 각각 우수 시․군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호남권 리사이클링센터 현황
△호남권 리사이클링센터 현황 사진

○ 위 치 : 장성군 삼계면 월연리 106-3번지(준공: 2008. 2월)
○ 규 모 : 부지 22,675㎡(6,859평) / 건물 6,378㎡(1,929평)
○ 처리능력 : 240천대/년
○ 총사업비 : 100억원(전액 협회 투자)
- 부지매입 및 조성, 기반시설․녹지시설 및 부대시설 설치
○ 운영인원 : 35명(생산 25, 설비 6, 지원 4)
○ 주요설비 : 전처리설비, 파쇄설비, 선별설비 등
○ 사업내용 : 폐가전제품 처리 및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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