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달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체코를 차례로 방문한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5일 브뤼셀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유럽 순방 계획을 발표했다.

클린턴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프랑스와 독일에서 각각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양자 현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독일 접경 도시 스트라스부르(프랑스)와 켈(독일)에서 공동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나토 정상회의 뒤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체코의 프라하로 이동해 '특별 미국-EU 정상회의'에서 27개 EU 회원국 지도자와 주제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 등과 대면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대서양 양안 동맹을 공고히 하고 미국의 든든한 동반자인 '강력한 유럽'을 지지하며 양자가 공동으로 직면한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동반자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확약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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