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는 무관심..'대조적'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여수시내도로 개선 2건의 사업비가 애초 요구액 413억의 85%수준인 350~360억원이 지원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5일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여수시의 요구액 413억 원 가운데 85% 수준인 350~360억 원을 지원하기로 정부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대표는"85%수준으로 결정된 것은 입찰 시 낙찰 예상가액이기 때문이다"며"이 가운데 60~70억 원은 전라남도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전부 국비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여수세계박람회가 국비 11조 6천억 원이 투입되고 세계100국 참여하는 굉장히 큰 국제행사인데, 불과 413억 원의 예산이 확보가 안 돼 이처럼 큰 국제행사를 어렵게 만들 수는 없다는 정치적인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예산회계법상 이에 대한 국비 지원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같은 정치적인 결단을 내려서 관계장차관들이 조찬회의를 갖고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8일 예산안 의결통과에서 누락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수시민들의 상경투쟁까지 부르며 그 동안 지루하게 이어졌던 여수시의 숙원 사업이 일시에 해결되게 됐다.

한나라당으로서는 현 정부가 국가 행사인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원을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역의 불신을 단번에 씻는 계기가 될 것을 보인다.

정부 여당인사들은 꾸준히 여수를 방문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조성공사 현장을 현장 둘려보고 지원약속을 했으나 실제 지원이 안되어 실망한 여수시민들은 이번 현안해결로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현안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여수를 직접 방문한 적이 없는 등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죽했으면 지난 10일 민주당 소속인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여수현지 방문 당시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가 박람회 관련 예산지원을 약속"에 "한나라당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하며 한나라당의 앞 날에 큰 천운이 깃들기를 바란다"는 한나라당을 칭찬하는 발언에 참석자들로 박수를 받기도했다.

한편, 여수시는 그동안 시내권 주요 도로 개선사업 가운데 시급한 석창 교차로 입체화 사업과 터미널~박람회장 간 도로 확장 사업에 필요한 예산 418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석창교차로 사업의 경우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며 터미널-박람회장간 도로는 보상이 진행 중으로 80%가량의 보상이 이뤄져 본 공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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